연합뉴스경찰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통령을 사칭하며 금품을 요구하는 가짜 계정들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1일 "최근 SNS상에서 대통령을 사칭하면서 금품을 요구하는 가짜 계정들이 확인됨에 따라 서울경찰청 피싱사기수사대에서 수사에 착수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수본에 따르면 해당 계정들은 대통령 이름과 직함 등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대통령 공식 행사 사진과 사진 등을 올려놨다. 이들은 특정인에게 메시지를 보내 금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주 온라인에서 유포된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인상하고 보유세를 신설하겠다'는 '대국민 담화문' 형식의 대통령 사칭 글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수사하고 있다.
국수본은 "모든 피싱 사기는 온라인에서 이뤄지며, 최근에는 무단 도용뿐 아니라 딥페이크와 딥보이스 등도 이용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통령을 사칭하는 허위 정보를 특히 주의해 달라"며 "온라인에서 금품을 요구하면 응대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