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강원본부와 전농 강원도연맹, 강원민주재단, 강원촛불행동, 진보성향 정당 등 30개 단체는 3일 오전 11시부터 강원도청 앞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구본호 기자'12·3 비상계엄' 선포 1주년인 3일 강원지역 시민사회노동단체가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촉구하는 동시다발 행동에 나섰다.
민주노총 강원본부와 전농 강원도연맹, 강원민주재단, 강원촛불행동, 진보성향 정당 등 30개 단체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법 계엄 저지 1년이 지났지만,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내란·외환 세력을 완전히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아직도 내란 세력들은 내란을 옹호하고 동조하며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윤석열 일당과 극우 세력, 그리고 국민의힘 사이의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헌법과 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야 할 제1 야당이 계엄과 내란에 동조했던 과거를 사과하고 무릎 꿇고 반성하지 못할 망정 극우 세력의 '부정선거 의혹'이라는 거짓 주장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부터 윤석열 대통령 파면이 내려진 지난 123일간의 과정이 '빛의 광장 혁명'을 통한 극복의 시기였다며 내란·외환 세력의 완전한 청산과 사회대개혁 완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하광윤 강원민주재단 상임이사는 "대한민국은 자유로운 민주주의 국가이지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자들이 누릴 자유는 없다"며 "민주 헌정질서 회복과 국민주권 실현을 위해 내란 동조 세력을 하루라도 빨리 발본색원해야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와 전농 강원도연맹, 강원민주재단, 강원촛불행동, 진보성향 정당 등 30개 단체는 3일 오전 10시부터 국민의힘 강원도당사 앞에서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구본호 기자앞서 이들은 국민의힘 강원도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촉구했다.
이길재 강원촛불행동공동대표는 "내란이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오늘까지 내란으로 처벌받은 자가 단 한명도 없다"며 "내란을 공모하고, 옹호하며, 내란 세력의 귀환을 꿈꾸는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자 해산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내란 종식·사회대개혁 강릉비상행동도 이날 오전 강릉월화거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계엄군을 막고 밤새 국회 앞을 지켜내며 계엄이 해제되고 내란 세력을 한 명씩 법정에 세웠지만 아직 내란은 종식되지 않았다"며 내란 관련자들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다.
원주시민연대는 "계엄과 내란에 책임 있는 정치세력은 국민 분열에 앞장서면서 계엄과 내란을 물리친 시민들의 저항과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나타난 민심을 정치사회는 겸허히 수용하고 완전한 내란 종식에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원주와 강릉을 비롯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이 '비상계엄 1년'과 관련한 동시다발 집회가 늦은 시간까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