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공부산시가 청년 주거비 부담을 덜기 위해 시행 중인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 및 대출이자 지원사업(머물자리론)'을 대폭 개선했다. 대출 심사와 실행 속도를 높이고, 제출 서류를 줄여 청년들이 보다 빠르게 주거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부산시는 19~39세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임차보증금 대출과 이자를 지원하는 머물자리론 참여자를 매달 모집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임차보증금 최대 1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연 2~2.5%의 이자를 시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자 지원 한도는 연 최대 250만 원으로, 기본 2년간 지원되며 연장 시 최대 4년까지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절차 전반이 크게 간소화됐다. 대출 심사 기간은 기존 20일에서 5일로 줄었고, 대출 실행 시점도 신청 다음 달 15일에서 다음 달 1일로 앞당겨졌다. 주민등록 전산망을 활용해 주민등록등본 제출을 없애면서 신청 서류도 3종에서 2종으로 줄였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부산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9~39세 무주택 청년 세대주다. 본인 연소득 6천만 원 이하, 부부 합산 1억 원 이하이며, 임차보증금 2억 원 이하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다만 주택 소유자나 기초생활수급자, 정부 주거지원사업 참여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매달 1일부터 10일까지 부산청년플랫폼을 통해 접수하며, 선착순으로 월 50명을 모집한다. 선정 결과는 매달 15일 공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주거 부담으로 부산을 떠나는 청년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