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공지난해 3분기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이 200%대를 유지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자산부채관리(ALM)와 손해율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과조치를 적용한 지난해 9월 말 보험사의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10.8%였다. 전 분기(206.8%)보다 4%포인트(p) 상승했다.
생보사는 201.4%, 손보사는 224.1%로 각각 전 분기 말보다 각각 0.5%p, 9.5%p 올랐다.
대형 생보사인 삼성생명(192.7%)과 교보생명(205.2%)은 모두 6%p올랐다. 반면 한화생명(158.2%)은 전분기 대비 2.4%p줄었다.
삼성화재(275.9%), DB손보(226.5%), 현대해상(179.8%), 메리츠화재(243.7%) 등 주요 손보사는 지급여력비율이 상승했지만, KB손보(191.2%)는 소폭 하락했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무 건전성 지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업 허가와 자본 감소, 후순위채 중도상환 허용 여부 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지급여력비율 변동의 주요 원인으로는 가용자본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9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74.7조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1조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시현과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누계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요구자본은 130.3조원으로 4.3조원 늘었다. 주가 상승에 따른 주식위험액 증가와 듀레이션 갭 축소에 따른 금리위험액 감소가 맞물리며 증가 폭이 제한됐다.
금감원은 "금리변동 영향이 최소화하도록 ALM 관리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회사를 중심으로 ALM·손해율 관리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