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제공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후보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진보 성향인 정근식 현 서울시 교육감의 재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강민정 전 의원은 6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를 향한 진심으로 서울에서 진짜 혁신교육을 펼쳐 보이겠다"며 서울시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은 "지난 1년 2개월 간 서울교육은 사회적 흐름을 뒤쫓아 가거나 혁신을 위한 구조 개혁 대신 관리형 소극 행정에 머물러 왔다"며 정 교육감을 겨냥하기도 했다.
강 전 의원은 중학교 교사 출신 국회의원으로, 제21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북부지회장과 교육부 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한 진보 교육계 인사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희연 전 교육감의 참모였던 한만중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김현철 서울교육자치시민회의 상임대표도 앞서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을, 김 대표는 서울시교육청 대변인을 각각 지냈다.
조희연 전 교육감의 중도 퇴진으로 2024년 10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진보 진영 단일화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정근식 교육감은 아직 재도전 의사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으나 재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근식 현 서울시교육감. 서울시교육청 제공보수 진영에서는 류수노 전 방송통신대 총장이 지난달 22일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보궐선거에서 정 교육감에게 4.31%포인트 차로 패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도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출마에 나설지 관심사다. 당시 보궐선거에서 정 교육감은 50.24%를 득표했고, 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였던 조 전 의원은 45.93%, 보수성향의 윤호상 후보는 3.81%를 각각 얻었다.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과 임해규 두원공대 총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호 전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는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성향 교육계 인사인 홍후조 고려대 교수와 황영남 전 서울 영훈고 교장 등은 오는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좋은 교육감 추대 시민회의' 출범을 선언하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진보 진영은 조 전 교육감이 2014년 선거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데 이어 2024년 보궐선거까지 4연속 승리를 거뒀다. 반면 보수 진영은 2012년 보궐선거 당시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 만에 단일화 후보를 추대하면서 설욕을 노렸으나, 뼈저린 실패를 맛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