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공공산후조리원 블로그 제공 전남 순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예약 시스템 오류로 다수의 산모들이 정상적인 예약 기회를 박탈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6일 민원인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산후조리원 선착순 예약 접수 과정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일부 산모들이 접수를 완료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당 공공산후조리원은 한 달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운영하며, 매월 1일과 15일 두 차례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각 기간별 정원은 8명으로 제한돼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순천시 공공산후조리원은 2024년 5월 개원한 전라남도 공공산후조리원 5호점으로, 현대여성아동병원에 위치해 있다.
예약에 나섰던 산모들은 접수 시작 직후 정상적으로 로그인해 예약 절차를 진행했으나, "출산예정일이 이용 기간 이후"라는 오류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표시되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출산예정일과 이용 기간을 정확히 입력했음에도 같은 오류가 계속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 산모는 "출산예정일을 3월 후반부로 정확히 입력했는데도 '이용 기간이 출생일 이후'라는 오류 문구만 계속 떴다"며 "몇 번을 시도하는 사이 예약이 마감됐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산모도 "아무리 다시 시도해도 같은 오류 메시지만 반복됐다"며 "선착순이라 몇 초가 중요한데, 오류 때문에 기회조차 얻지 못해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다른 산모는 "예약을 성공하기 위해 몇 달 전부터 연습까지 했다"며 "서버 오류로 공정함이 무너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 시스템이 불확실성과 불안을 주고 있다"며 피해 산모들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된 순천시 공공산후조리원 예약 시스템 오류 관련 민원 글. 독자 제공 문제는 오류가 발생한 시간대에도 예약 접수가 그대로 진행되면서 정원 8명이 모두 선착순으로 마감됐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오류로 접수가 불가능했던 산모들은 사실상 경쟁에서 제외됐다는 주장이다. 같은 오류를 겪었다는 산모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파악된 피해자만 해도 수십 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약 시스템은 조리원을 운영하는 병원 측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전산 오류로 예약에 실패한 산모들에 대한 별도의 구제 조치는 마련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피해 산모들은 사설 산후조리원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공공 산후조리원과 사설 산후조리원은 많게는 두 배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산모들은 △서버 로그 확인을 통한 접속 및 신청 시도 순서 검증 △선착순 접수 순서 재산정 또는 이에 준하는 구제 조치 △추가 정원 배정이나 차기 예약 우선권 부여 △공식적인 시스템 오류 인정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집단 민원을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당일 예약 과정에서 일부 시스템 오류가 있었던 것은 확인됐다"며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며, 향후 조치 방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산모들은 "공공 산후조리원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출산 이후 회복과 신생아 돌봄을 위한 필수 복지 서비스"라며 "행정 시스템 오류로 인한 피해를 개인 책임으로 돌리는 구조는 개선돼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