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국빈 방문한 중국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으로부터 전기자전거 등을 선물 받은 것으로 8일 파악됐다.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정상 간 친교의 상징으로 전기자전거와 도자기 및 찻잔 세트, 그림 등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국의 정상이 상대국 정상에 자전거 같은 부피 큰 물건을 방문 선물로 준 경우는 통상적이지 않다.
한겨레는 8일 이 사실을 전하면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자전거 생산·소비국으로, 전 세계 전기자전거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적었다.
따라서 시 주석이 기술력과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선물로 전기자전거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해당 보도가 잘못이라는 '오보 대응'은 안 한다는 입장이다.
나아가 중국으로부터 받은 선물의 세부 내용도 외교 관례를 들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이 선물했다는 사과와 곶감 등 과일 선물은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이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선물한 황남빵의 답례 차원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당시 시 주석은 이 대통령에게 '샤오미폰'을 선물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중 때 샤오미폰을 개통해 가져와 시 주석 부부와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기자 간담회에서 "선물을 교환할 때 보니 그쪽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는 준비를 너무 적게 해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기린도'와 금박 용문 액자를, 펑 여사를 위해서는 칠보 명인 이수경 씨의 탐화 노리개와 미용 기기를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