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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바람 속 노관규 4선 도전…순천시장 선거 '4년 전 구도'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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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안갯속…'원팀' 결집 여부 변수
노관규 추진력 강점…소통 논란은 시험대

전남CBS 전남CBS 
6·3 지방선거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남 순천시장 선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전국 정치 지형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이른바 '민주당 바람'이 지역 선거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정당 지지율이 40% 중반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지방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징검다리 3선에 성공한 무소속 노관규 순천시장이 4선 도전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는 다시 한 번 민주당과 노 시장 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순천시장 선거에는 무소속 노관규 시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후보군과 진보정당 후보까지 거론되며 다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를 민주당과 노관규 시장 간 대결 구도로 보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도 지난 지방선거 이후 지역 기반을 다져온 만큼 노 시장에게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관규 시장은 민선 4·5기에 이어 민선 8기까지 시장을 지내며 사실상 '징검다리 3선'에 성공한 지역 중진 정치인이다.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는 10년간의 정치 공백을 끝내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를 꺾으며 시장직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도시 정체성 전환 정책을 통해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다는 평가다. 국가정원을 중심으로 한 도시 브랜드 강화와 문화콘텐츠 도시 기반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며 강한 추진력을 보여준 점은 노 시장의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연향들 폐기물 처리시설 조성 문제와 오천 그린아일랜드 사업 등을 둘러싼 주민 반발이 이어지면서 주요 현안을 둘러싼 의사 결정 방식과 소통 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갈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채 사업이 추진됐다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불통 행정' 이미지 역시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군이 폐기물 처리시설 '원점 재검토'를 전면에 내세우며 공동 서명에 나서면서 해당 사안은 선거 국면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순천시장 선거 구도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가릴 경선 결과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사라 기자 박사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복수의 후보가 거론되며 경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허석 전 순천시장은 민선 7기 재임 시절 추진하지 못했던 정책과 공약 20개를 제시하며 행정 경험과 정책 경쟁을 앞세우고 있다.

오하근 전 순천시장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 4년 동안 다시 선거를 준비하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더 큰 순천, 민주당이 만든다'를 슬로건으로 집권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고 있다.

손훈모 변호사는 미래 경제도시 도약을 목표로 경제 중심 도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 관련 소송을 맡아 대응해 온 이력도 있다.

4선 도의원을 지낸 서동욱 전 전남도의회 의장은 '단절된 순천, 시민주권 시대로의 대전환'을 슬로건으로 시민 참여 확대와 정치 개혁을 내세우고 있다.

한숙경 전 전남도의원은 순천 첫 여성 시장 도전을 앞세우며 여성 정치인의 차별성과 생활 정치를 강조하고 있다.

진보당에서는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이 후보는 지역 현안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인물로, 민주당 후보군과는 다른 정치적 색깔을 내세우고 있다. 순천·여수·광양을 묶는 'SYG 메가시티 프로젝트'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로는 손훈모·오하근·한숙경·허석 후보와 진보당 이성수 전남도당위원장이 등록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경선 결과뿐 아니라 경선 이후 후보 간 결집, 이른바 '원팀' 형성 여부가 본선 경쟁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부 이탈표를 최소화하는 것도 민주당의 과제로 꼽힌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공천 과정 역시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 전남 지역에서는 민주당 공천을 둘러싼 갈등과 원칙 없는 공천 논란이 이어지며 지역 민심의 반발이 컸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 결과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7곳에서 무소속 단체장이 당선되는 이른바 '무소속 바람'이 불었고, 순천에서도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시장에 당선됐다.

선거일까지 약 3개월이 남은 가운데 현재의 민주당 지지세가 지역 선거까지 이어질지, 아니면 현직 시장의 행정 성과와 인지도가 다시 힘을 발휘할지가 이번 순천시장 선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민주당 경선 결과와 공천 과정, 후보 간 결집 여부 등에 따라 판세 역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일각에서는 "이번 순천시장 선거는 민주당과 노관규 시장 간 경쟁 구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민주당 경선 이후 결집력 유지 여부가 이후 판세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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