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의 주유소. 연합뉴스미·이란 전쟁의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자 중국 당국이 직접 개입해 가격 통제에 나섰다.
24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국가 최고 경제기획 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전날 국제 원유 급등에 따른 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임시 가격 규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국제유가가 반영되는 현행 시스템에서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전날 자정부터 각각 톤당 2205위안과 2120위안 오를 상황이었다. 하지만 NDRC의 가격 규제 조치로 톤당 1160위안과 1115위안 인상된다. 인상 폭이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NDRC는 10영업일마다 가격을 조정하는데, 가장 최근인 3월 9일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톤당 695위안과 670위안 올랐다.
한 주유소 관계자는 "옥탄가 95인 휘발유의 가격은 리터당 1.6위안이나 1.8위안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조치로 1위안 미만으로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60리터짜리 휘발유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울 경우 50위안 정도를 아낄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NDRC는 국내 물가의 대폭적인 상승, 중대한 긴급 상황 발생, 단기간 내 국제 유가의 급격한 변동 등 정제유 제품 가격 조정이 필요한 특별한 상황에서는 법에 따라 임시 규제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