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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바닥에 뒹구는 가족 뼈…두 번 세 번 죽는 유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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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지난 2월부터 3월 사이 사고기 재조사…총 44점의 유해 발견
사고기 잔해물 더미 속에 뒤엉키고 흙바닥에 뒹군 가족의 뼈
유가족들 "두 번, 세 번 죽는 기분이 든다"

[기자수첩]

지난 3월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담벼락 외곽로를 순찰하던 중 발견한 유해 조각. 최근 감식 결과 실제 희생자의 유해로 판명됐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지난 3월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 담벼락 외곽로를 순찰하던 중 발견한 유해 조각. 최근 감식 결과 실제 희생자의 유해로 판명됐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제공
지난 2월부터 열 차례 넘게 진행된 12·29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 결과 유해 추정 파편 44점이 실제 희생자의 유해로 최종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확인된 유해 중 일부는 사고기 잔해물 더미 속에서, 또 다른 일부분은 공항 외곽 길바닥에서 발견되면서 초기 수습과 보존 과정이 부실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유해가 거친 사고기 잔해물과 뒤엉켜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슴이 무너졌던 유가족들은 그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무안공항 외곽 길바닥에 나뒹굴던 유해마저 내 가족의 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번, 세 번 죽는 기분"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오는 13일부터 재개되는 유해 수색을 앞두고 유가족들은 "단순히 유가족들이 원해서 억지로 시행하는 추가 작업이 아닌, 국가의 뒤늦은 참회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년 넘게 찬 바람을 맞으며 공항 외곽 길바닥과 사고기 잔해 더미 안에 남겨졌던 희생자들. 그리고 그 유해를 직접 마주하며 무너져 내린 유가족들의 모습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재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확인되지 않은 정보 유포나 피해자에 대한 비난을 삼가주세요. 재난을 겪은 뒤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02-2204-0001(국가트라우마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 상담전화)로 연락하시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이 기사는 재난보도준칙을 준수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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