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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자 처벌 또 미루나" 여객기 참사 유가족, 기소 보류 검찰 강력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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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철위 결과보고서 나와야 기소 가능하다' 검찰 입장에 분통
유가족 "특수단은 수사 전문성 확보하고 검찰은 범죄 혐의 결단하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식이 엄수되고 있는 가운데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식이 엄수되고 있는 가운데 추모식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12·29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이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기소를 보류한 검찰을 강력히 규탄하며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결과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소를 미루겠다는 검찰의 태도를 결코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수사본부 산하 특별수사단(특수단)이 참사 책임자 34명 기소 및 5명 신병처리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검찰은 기체 결함과 항공사 과실이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기소를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가족들은 "(특수단 출범 이후에도) 단 한 명의 구속과 기소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책임자 처벌의 높은 벽과 제도적 한계를 체감하면서 깊은 상심과 무력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유가족들은 "특수단의 기한 없는 수사 연장에 대해서는 다행"이라면서도 "이것이 형식적인 연장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사 인력이 기존 48명에서 20명으로 대폭 축소된 점을 우려하며 "항공 전문 인력을 보강하고 철저한 보완 수사를 통해 강력한 진상규명 의지를 다시 증명하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가족협의회는 특수단을 향해 "지금까지의 수사 내용과 구체적인 기소 방향을 유가족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유가족협의회는 이와 함께 경찰 내 경찰항공대 등 전문 인력풀을 가동해 독자적인 검증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검찰을 향해서도 이미 입증된 범죄 혐의에 대해 즉각 결단을 내리라고 촉구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는 지난 2024년 12월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무안공항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콘크리트 방위각 시설과 충돌해 폭발한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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