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강릉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강릉시체육회의 조직적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선대위는 20일 오후 김중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아침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강릉시체육회장이 산하 50여 개 가맹단체를 긴급 소집해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체육회가 다 죽는다'라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당시 내부 입단속을 위해 참석자들의 휴대전화까지 압수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체육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할 체육회장이 특정 정당과 후보를 위해 관권·강압 선거의 하수인으로 전락했다. 이는 공직선거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범죄 행위이자, 강릉시 체육인들의 자존심을 짓밟고 시민의 신성한 투표권을 모독한 행위"라고 규탄하며 사법당국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중남 후보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정말 사실이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앙당, 도당과 함께 적극적인 법률 대응에 나서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릉시체육회는 즉각 입장문을 통해 "어제(19일) 오전 진행한 간담회는 강릉시체육회 관리직 및 계약직 직원을 대상으로 조직운영 방향과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내부 소통 자리였다"며 "당시 50개 협의회장들을 대규모로 소집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확대·왜곡되면서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간담회 참석자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는 "해당 간담회는 기존 관례에 따라 휴대전화를 지참하지 않고 진행된 비공개 내부 회의였으며, 어떠한 강제적 압수 행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중남 후보에 대한 발언과 관련해 권영만 체육회장은 "김 후보가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체육회 조직 개편과 운영, 예산 문제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에 직원들 생계 문제도 있고 해서 회장으로써 그렇게 얘기했다"며 "향후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왜곡 보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지속될 경우 정정보도 요청은 물론 명예훼손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