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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외지인 힘들다" vs 한동훈 "북구를 섬으로?"…박민식까지 북갑 토론회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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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부산MBC 주관 첫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3자 공방 격화
하정우 "유사선거사무소·외지인 피해" 한동훈 직격
한동훈 "공소취소 찬성하나"…이재명 정권 연결 공세
박민식 "진짜 북구 사람 누구냐"…하정우 연고 문제 제기
"30초 답변 보장해달라" 반복…사회자 수차례 제지
AI벨트·복합아레나·철도지하화 상대 공약 검증도 치열

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28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 MBC에서 열린 북갑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왼쪽부터),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토론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전투표 하루 앞 첫 TV토론…3자 후보 난타전 속 네거티브 충돌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열린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첫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서로를 향해 날 선 공세를 주고받으며 정면충돌했다.

28일 오후 2시 15분부터 1시간 동안 부산MBC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는 '외지인 논란',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북구 연고',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 등이 잇따라 쟁점으로 떠오르며 세 후보가 강하게 각을 세웠다.

특히 후보들이 서로 말을 끊거나 "30초 답변 시간을 보장해달라"고 반복적으로 항의했고, 사회자가 "품격 있는 토론이 됐으면 한다"며 여러 차례 중재에 나서는 장면도 연출됐다.

하정우 "떴다방 같다"…한동훈 겨냥 외지인 공세

토론 초반부터 하정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 측을 겨냥한 강한 공세를 펼쳤다.

28일 열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부산MBC 제공28일 열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왼쪽)와 무소속 한동훈 후보. 부산MBC 제공
하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투표권도 없이 외지인들이 몰려다니며 주민들이 엄청 불편해하고 있다"며 "외부 바람잡이 동원해 피해 주고 떠나는 떴다방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도권 토론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단체 이동이 이뤄지고 있고 선관위 조사도 진행 중"이라며 한 후보 측 유사 선거사무소 의혹을 재차 거론했다.

또 "합리적 개혁보수를 말하면서도 전두환 시절 인사를 후원회장으로 앉혔다"며 한 후보의 보수 재건 노선을 정면 비판했다.

한동훈 "북구를 섬처럼 만들 거냐"…하정우 압박

한동훈 후보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 후보는 "거대 정당 정치인이 무소속 후보에게 지지자들 오지 말라는 건 짜치고 없어 보인다"며 "외지인 몰아내서 북구를 섬처럼 만들 것이냐"고 받아쳤다.

특히 하 후보를 향해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집중 추궁했다.

한 후보는 "공소취소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 동의하느냐"고 거듭 몰아세웠고, 하 후보는 "국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더 좋은 법안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즉답을 피했다.

또 한 후보는 하 후보의 유튜브 방송 출연과 네이버 재직 시절 업스테이지 주식 보유 문제까지 꺼내 들며 공격 범위를 넓혔다.

토론 후반에는 박민식 후보를 향해 "하정우 후보와 한동훈 후보 중 누가 당선되길 바라느냐"고 돌발 질문을 던지며 보수 표심 경쟁 구도도 드러냈다.

박민식 "북구 사람이냐 사상구 사람이냐"

박민식 후보는 하정우 후보의 지역 연고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박 후보는 "1977년에는 북구가 존재하지 않았는데 명함에 '북구 출생'이라고 적었다"며 "북구 사람이냐 사상구 사람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북구 출마를 위해 억지로 연고를 만드는 것 아니냐"며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이에 하 후보는 "제가 기억하는 주소 체계상 북구 괘법동으로 알고 있었다"며 "북구 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발했다.

28일 열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부산MBC 제공28일 열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부산MBC 제공
박 후보는 또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참여 문제를 거론했다.

박 후보는 "징역 30년 구형이 정당했다고 생각하느냐"고 추궁했고, 한 후보는 "검사로서 공직자의 소임을 다한 것"이라면서도 "인간적으로 죄송한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30초 보장해달라"…사회자 제지 반복

이번 토론회에서는 후보 간 신경전이 과열되면서 사회자의 제지가 반복됐다.

후보들은 서로 말을 끊거나 답변 시간을 문제 삼으며 "30초 답변 보장해달라", "질문을 정리해달라"고 여러 차례 항의했다.

사회자는 "품격 있는 토론이 됐으면 한다", "답변 시간을 충분히 보장해달라"며 중재에 나섰고, 토론 말미에는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연출됐다"며 유권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AI벨트·복합아레나 공약 놓고도 정면충돌

후보들은 지역 발전 공약을 놓고도 치열한 검증 공방을 벌였다.

하정우 후보는 한동훈 후보의 'K-복합 아레나'와 구포터널 공약을 겨냥해 "실현 가능성이 낮고 효과도 의문"이라며 "대부분 대규모 국비와 지방비가 필요한 사업인데 정부·여당과 대립하면서 어떻게 예산을 확보할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돈은 많이 들지만 청년 일자리로 연결되기 어려운 구조"라며 "서울 강남에서는 유효할지 몰라도 북구에는 기업과 일자리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8일 열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부산MBC 제공28일 열린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토론회에 참석한 무소속 한동훈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부산MBC 제공
이에 한동훈 후보는 "공약을 제대로 안 읽어본 것 같다"며 "서울 아레나식 BTO 방식으로 민자와 시비를 매칭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또 "안 된다고만 하다가 북구의 잃어버린 20년이 왔다"며 "제가 내려온 뒤 북구가 대한민국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북구의 우선순위를 끌어올리겠다"고 맞섰다.

한 후보는 청년 일자리 대책과 관련해서도 "부산에 필요한 건 하정우 후보의 AI가 아니라 잃어버린 20년에 대한 AS"라고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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