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원 강릉시 경포동의 한 논에서 농부가 비 소식에 비료를 뿌리는 손길이 바쁘다. 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중동 정세 장기화로 비료와 농업용 필름 등 주요 농자재 수급 불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밀착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중동 상황 모니터링 대응단'을 중심으로 농업 관련 8개 분야별 전담팀을 통해 현장 상황을 점검했으며 최근 한 달간 접수된 94건의 애로사항 중 비료·농업용 필름 등 공급 문제 42건은 즉각 조치해 해소했다.
비료는 일시적 재고 부족이 발생한 지역농협 13곳에 추가 물량을 우선 공급했고, 농업용 필름은 원료를 우선 배정해 부족 지역 187곳을 지원했다.
농식품부는 또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하우스 필름을 대상으로 이달 예약 구매 시 8월 말까지 4% 할인 공급을 추진하고, 포장재 부족 대응으로 수도권 하나로마트 8곳에 종이봉투 15만장을 시범 도입해 일부 농산물의 비닐 포장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총 3775억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중 1982억 원을 비료·사료·면세유 등에 투입했으며, 사료구매자금 590억 원과 유가연동보조금 102억 원을 지급 완료했다. 농식품 수출바우처는 211개 기업을 선정해 다음 달 신청분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원자재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현장 신고를 기반으로 신속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