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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경남서 국힘 후보 지지유세…민주 "탄핵 대통령 기댄 표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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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어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강기윤 후보 캠프 제공마산어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강기윤 후보 캠프 제공
박근혜 전 대통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 마산어시장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들을 지지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탄핵당한 전 대통령까지 동원한 낡은 정치를 그만둬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진주, 양산에 이어 29일엔 창원을 찾았다. 그는 이날 오후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 일대에서 열린 강기윤 후보 집중 유세 현장을 찾아 "엔지니어 출신으로 직접 기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만든 경험을 가진 분"이라며 "창원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 후보를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강 후보는 2012년 국회의원 당선자 시절 처음 봤던 기억이 있다"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박완수 경남도지사 후보 거론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경험 있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이 두 후보가 경남 발전을 위해 힘껏 일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마산 어시장 일대는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시민, 상인들로 인파가 몰리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강기윤 후보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유세를 계기로 보수층 결집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은 기간 총력전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마산어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강기윤 후보 캠프 제공마산어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강기윤 후보 캠프 제공
이에 대해, 민주당은 "탄핵당한 과거 권력을 동원한 구태정치"라고 정면 비판했다.

민주당 송순호 창원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9일 논평을 내고 강기윤 후보를 향해 "박근혜 '탄핵 대통령' 지원 유세에 기대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즉각 멈춰라"라고 깎아내렸다.
 
송순호 선대위는 "강기윤 후보는 창원시민께 사죄와 용서를 구하겠다며 삼보일배를 예고했다가 돌연 취소하더니, 이제는 탄핵당한 과거 권력의 그림자에 기대 표를 구걸하려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마산은 3·15의거와 부마민주항쟁의 도시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이곳에서 창원의 미래 비전이 아니라 탄핵당한 전 대통령까지 동원해 선거를 치르겠다는 발상은 창원시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강기윤 후보는 과거에 기대지 말고, 시정 공백을 초래한 국민의힘의 책임, 본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 논란이 된 선거운동 방식에 대해 시민 앞에 분명히 사과하고 해명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장동혁 대표 지도부가 이끄는 중앙당의 지원 유세를 마다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를 대신하듯 영남지역을 돌고 있는 가운데, 보수대결집을 위해 탄핵당한 전직 대통령까지 동원해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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