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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도시 경남을 꿈꾼다"…구자천 이사장이 말하는 문화의 힘, 하나됨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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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 방송 : 경남CBS 라디오 'CBS사랑방 토요초대석' (매주 토요일 낮 12:05~13:00)
■ 주파수 : FM 106.9MHz(창원 등 경남 지역)/FM 94.1MHz(진주 등 서부경남 지역)
■ 진행 : 최태경 아나운서
■ 대담 : 구자천 장로(신성델타테크 회장, (재)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천교회)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성공 개최…"합창은 서로 다른 목소리가 만드는 감동의 예술"
"산업도시를 넘어 문화예술도시로"…경남의 다음 50년을 향한 문화 비전 제시
"기업의 열매를 성령의 열매로"…경남기독문화원 통해 문화 선교와 선한 영향력 확산

구자천 장로(신성델타테크 회장, (재)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천교회).  경남CBS구자천 장로(신성델타테크 회장, (재)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천교회). 경남CBS
△최태경 아나운서> CBS사랑방 토요초대석입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서 지난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렸던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의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이신 경남기독문화원 구자천 이사장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장님 안녕하세요?

▲구자천 장로>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구자천입니다.  

△최태경> 네, 지난주에는 '장로님' 이라고 불렀는데 오늘은 '이사장님' 이렇게 소개를 해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구자천> 네, 감사합니다.  

△최태경> 최근에 막을 내렸죠.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정말 큰 관심 속에서 진행이 됐는데요. 합창제를 마치셨어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자천> 우선 준비한 여러 스태프들한테 감사 인사 먼저 해야 되고요. 해가 거듭될수록 전문가 집단의 관심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다시 말해서 굉장히 수준이 올라가고 있다. 저 같은 경우는 음악의 정도를 평가를 잘 할 수 없는데 전문가 집단에서는 '그 수준이 a b c 등급을 내리면서 이제 명실상부한 a급의 국제합창제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고, 그럴 때마다 가슴 뿌듯하기도 하고 또 오시는 비전문가분들께서도 '지난해보다 많이 좋아졌다. 감동의 물결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최태경> 네, 저도 진주 공연을 갔었거든요. 오프닝에서 여러 나라의 출신의 합창단들이 다 같이 아리랑을 부를 때 참 감동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오프닝 무대부터 '정말 경남국제합창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합창제가 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 많이 들었는데요. 제가 보기에 경남기독문화원이 합창이라는 장르에 참 많이 주목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게 합창에 주목하시는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다른 장르와 다른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합창은 하나 됨의 예술"… 국제합창제를 향한 첫걸음

▲구자천> 네, 그렇습니다. 합창이 주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고, '다른 목소리가 모여서 하나의 목소리로 만들어내는, 그렇게 해서 감동을 주는 예술이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태생적으로 보면 경남국제합창제 이전에 코리아합창제였습니다. 그런 코리아 합창제가 경남기독교총연합회에서 기획하고 주최했는데, 그게 여러 가지 이유에 의해서 경남기독문화원으로 넘어오게 됐고 기독문화원이 그걸 넘겨받으면서 '한국 합창제로 끝나서는 안 되겠다. 우리 경남에서 새롭게 랜드마크로서 합창을 한 번 만들어보자' 이렇게 해서 세계 합창제로 격상하면서 우리 경남도와 의견을 같이 한 거죠. '대통합'이라는 명제가 같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합창이라는 게 통합이지 않습니까? 양보하고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서로 하모니를 만들어 가니까 우리는 좌와 우가, 남과 북 그리고 있는 자와 없는 자, 권력이든 재력이든지 서로 통합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기치가 같습니다. '이제 경남에도 문화의 심벌, 랜드마크가 있어야 된다' 이런 데 서로 이제 의견이 맞았고, 그렇게 해서 저희 경남기독문화원이 이 일을 주관하니까 다른 도시에서 따라올 수 없는 합창제로 계속 성장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그렇군요. '하나 됨, 이게 합창이 갖고 있는 매력이다' 그렇게 정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앞서서 이사장님께서 말씀을 해주셨지만 코리아합창제로 출발을 했단 말이죠. 이걸 국제로 발전시키게 된 건 어떻게 보면 여러 나라의 합창단들이 모여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그런 장이 필요하고, 그게 통합을 상징하기 때문에 이런 합창제가 만들어진 것 같은데요. 그렇다면 합창제를 준비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셨던 것도 통합일까요?
제2회 국제합창제. 경남도 제공제2회 국제합창제. 경남도 제공

"경남의 다음 50년은 문화"… 문화수도 경남을 꿈꾸다

▲구자천> 개념적으로는 통하는 게 맞는데 국가적으로 보면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외국인의 음악을 듣고 감동하는 것도 있지만 그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도 있죠. 아리랑을 가르쳐 주고 한국 가곡을 덧입히고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의 문화 예술을 체험하게 하는, 그렇게 해서 경남이라는 도시를 알리는 거죠. 그래서 제일 애로사항이 '경상남도'라는 발음이 너무 힘듭니다, 외국인이.  

△최태경> 외국인들에게는.  

▲구자천> 이걸 어떻게 하지? 대한민국은 몰라도 코리아는 알잖아요? 코리아하고 대한민국은 다르지만 같이 쓰잖아요. 그럼 경상남도도 다르지만 같이 쓰는 어떤 단어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50년 전에 경상남도, 그리고 창원은 불모지였습니다. 제품 하나 제대로 만들 수 없는 이 땅에 공장이 들어서고, 도로가 만들어지고, 아파트가 들어오고. 50년 동안 한국 산업의 역군으로서 일을 했죠. 그렇게 해서 방위산업, 원전, 우주항공, 조선. 전부 경남이 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일을 했죠.

△최태경> 그러네요.
 
▲구자천> 그럼 50년 후에 경남은 어떻게 될까요? 50년 후에 경남을 문화의 도시로 만들어 보자. 우리는 일만 하는 도시가 아니다. 문화 예술에서 수도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세계 속에 우뚝 솟게 할 수 있는 문화의 도시로 만드는데 합창이 먼저 나가자. 하나 된 힘으로 정치인이든 경제인이든 언론인이든 혹은 교육인이든 누구든지 하나 돼서 우리가 50년 동안 열심히 해서 한국 근대 산업을 일으킨 주역이 된 것처럼, 앞으로 50년은 우리 경남 도민들이 중심이 되고 합창이 중심이 돼서 합창의 도시가 돼서 세계인에게 알려보자. 그렇게 하려고 하니까 '경상남도'라는 것이 너무나 발음이 힘들어서 제가 고민하고 있는 겁니다. '대한민국=코리아, 경상남도=What?' 어떻게 하지?  

△최태경> 정말 앞서서 고민을 하고 계시네요.  

▲구자천> 제가 50년을 더 살아야 되는데 모세 같이 살면 딱 사는데. 모세가 120세에 돌아가셨으니까는 그런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죠.  

△최태경> 50년 후 경남의 미래를 '문화예술의 도시 경남'으로 발돋움하는 비전을 품고 경남 국제합창제가 열렸다는 생각을 하니까 감동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구자천> 제가 창원 공연 때 그 이야기를 했습니다. 박수 갈채도 많이 받았는데요. 그런 꿈을 가져야 되지 않겠습니까? 언제까지 우리는 일만 합니까? 제가 그랬습니다. 행정가나 정치가는 어떨지 모르지만 제 꿈은 창원천 지금 방치되어 있는데 준설 해서 바닷물 끌어와서 경남도청 앞을 지나서 홈플러스 앞에서 봉암대교 밑에서 배 타고 돛섬 돌고 마창대교 지나고 돈이 더 많은 사람은 큰 배 타고 거가대교까지 가서 뱃노래를 부르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 마산을 지중해에 비유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바닷가가 없는 지중해, 기계 소리만 나는 지중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창원은 지형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다도해가 바로 옆에 쭉 있지 않습니까? 부산보다도 훨씬 지형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합창의 힘으로, 합창을 좋아하는 예술인의 힘으로 먼저 예술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최태경> 그렇군요. 합창이 이렇게 경남의 미래, '문화 예술의 도시 경남'을 선도할 수 있는 매개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진주 공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게 두 가지였거든요. 하나는 공연을 보러 온 관객들의 수준, 뜨겁게 호응하시고 합창을 정말 즐기고 사랑하시는 분들이다. 첫 번째로 그걸 느꼈고요. 두 번째는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빠져나가는데 합창단들끼리 모여서 공연장 밖에서 버스킹처럼 공연을 이어가는 모습이 굉장지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래서 합창이 무대 위에서만 불러지는 게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녹아들 수 있겠구나 그런 가능성을 봤었는데요. 이사장님 말씀처럼 합창이 경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을 하니까 합창이 새롭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구자천> 충분히 저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거죠.  

△최태경> 그래서 그런지 이번에 공연뿐만이 아니라 국제합창포럼과 세미나도 함께 진행을 하셨잖아요. 이게 단순한 공연을 넘어서 미래까지 내다보고 준비하신 프로그램이라고 이해를 하면 될까요?

포럼과 세미나,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 투자

▲구자천> 처음에 저희들이 굉장히 망설였는데, 다행히 이번에 초청된 분 중에서 세계 합창계에서 최고의 명성을 가진 미국합창지휘자협회가 있는데요. 1만 5천 명~2만 명 정도의 회원이 있는 아주 큰 모임인데, 내년 3월에 미국합창지휘자협회의 차기 회장이 되기로 예정돼 있는 분이 이번 경남국제합창제에 오시게 됐어요. 펄 샹쿠안이라는 분인데 그분이 여기 오신다니까 한국의 지휘자들이 몰려오는 거예요. 그분의 가르침을 받고 어떻게 하면 지휘자가 한 호흡을 같이 만들어내고 단원을 하나로 만들어내서 감동을 줄 수 있을지를 강의를 한 거죠. 이런 것은 우리 조직 예술위원장님이나 집행위원장님이 세계의 합창을 리드 하시는 분을 모실 수 있게 된 것, 그것도 문화의 불모지인 경남에서. 그게 큰 효과가 있었다고 봐지고요. 그다음에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서 서로의 장점과 단점을 노출하면서 우리 합창의 해결 과제를 거론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합창단원들을 격려해 주기도 하고 하는 자리가 필요하기고 합니다. 사실 이 이전에 우리가 합창제 한 달 전에 발대식을 했습니다. 각 대학에 있는 음악을 전공하는 혹은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서포터로 모여서 붐을 만들어 보자. 특히 앞서서 진주를 강조하셨는데, 진주는 문화 예술의 중심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 지도자들이나 행정가들을 만나면 '공단을 더 만드는 것보다 공연장을 더 만들고 문화예술로서 가치를 창출해내는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제가 작년에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 위원장을 했습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3대 축제입니다. '그런데 유등축제를 통해서 왜 산업화 시키지 못하냐? 유등축제를 보고 '좋다, 멋있다'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진주시의 재정에 투입이 돼야 된다,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요. 진해군항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해군항제에 와서 막걸리에 파전 먹고 떨어지는 벚꽃 보면 3일만에 끝납니다. 길게는 일주일. 이것을 왜 방위산업도시 창원과 연계시키지 못하느냐? 그 아름다운 때에 세계 방위산업 바이어들을 다 불러서 전시회를 하면 어떨까 이런 제안을 했죠. 하지만 안 하시더라고요.  

△최태경> 안타깝습니다.  

▲구자천> 그래서 합창이 먼저 할 겁니다. 왜? '하나 된다'는 명분이 확실하니까요. 우리나라는 너무 많이 분열돼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합창을 통해서 하나 됨을 만들어내고, 또 뭐든지 감동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감동이 있는 일상, 매일 일상을 벅찬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는 것. 그게 지도자고 그게 리더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그런 사명감 가지고 합창제를 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이사장님께서 지난 시간에 기업 운영에 있어서 서번트리더십을 강조해주셨는데요. 이 국제합창제에서도 그런 리더십의 면모를 엿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국제합창포럼과 세미나가 '합창 축제의 성공적인 세계화를 위한 방향' 이런 주제로 열렸잖아요. 우리 이사장님께서 보시기에는 경남의 합창 문화의 가능성, 어떻게 평가를 받았는지 궁금하거든요.  

▲구자천> 우리 경남에 한 180개 정도의 합창 단체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그들의 사회 활동 범위도 넓어지지 않습니까? 그 사이에 합창이란 게 딱 들어온 거예요. 저희 모교에도 합창단이 생기고, 오디션도 하게 되고. 제 꿈은 한국 합창단 오디션을 경남에서 하는 겁니다. 그래서 오디션을 통해서 또 경남을 알리고, 이게 더 커지면 월드 오디션도 할 수 있겠죠. 경남에서 벚꽃 필 때 아니면 유등 축제장에서 하는 거죠. 저는 제조업자인데도 공단 100만 평 만드는 것보다 엄청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우리 합창이 그 중심에 섰으면 좋겠다는 간절함이 있는 거죠. 저도 조직위원장이지만 우리 집행위원장님, 이사님들이 버팀목이 돼 가지고 받쳐주시고, 또 목사님들의 기도가 있으니까 그런 힘 때문에 해나가고 있습니다.

△최태경> 네, 우리 이사장님께서는 3일간 이어졌던 공연을 다 보셨을 텐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혹시 있으세요?

구자천 장로(신성델타테크 회장, (재)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천교회).  경남CBS구자천 장로(신성델타테크 회장, (재)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남천교회). 경남CBS

감동을 넘어 성령의 울림까지 전한 합창의 힘

▲구자천> 정말 다 감동의 물결이었는데요. 역시 미국의 벨 아르모니아라는 팀이 부른 'Bridge Over Troubled Water'. 벨 아르모니아 팀이 예술학교 중학생, 고등학생들이에요. 그 팀을 초청했는데 너무 잘하더라고요. 사이먼 앤 가펑클보다도 훨씬 잘했다, 그리고 이창교 목사님께서 수락해주셔서 다음날 오후 예배 때 상남교회에서 성가곡을 5개 했는데 애들이 다 울었어요. 찬양 축제를 마치면서 '이 합창제가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선한 영향력이 되고, 믿는 분에게는 성령의 감동까지도 일으키게 하는 합창제로 승격돼 가는구나'. 그래서 교인으로서는 참 보람 있었고요, 또 우리 기독교연합회에도 감사를 하게 되고, 많은 감정이 북받치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최태경> 앞서서 경남기독문화원의 이사장이라는 사명감 때문에 그리고 주변의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이사장직을 감당하고 계시다는 얘기를 하셨지만요. 이사장님께 이 기독문화 사역이 왜 이렇게 중요할까 좀 궁금해지거든요.  

"기업의 열매를 성령의 열매로"… 기독문화 사역에 나서다

▲구자천> 1부에서 잠시 이야기했는데 저는 사업가이지 않습니까? 사업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서 제 건강이 감당이 안 될 것 같았어요. 그래서 조직의 힘이 안 생기겠다 판단해서 제가 2년 전에 대표이사직을 2세 경영자에게 다 물려줬습니다. 그때부터 '뭘 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까?'라는 생각을 했고 '기업에 생겨난 열매를 성경의 열매로 바꾸자'.  

△최태경> 기업의 열매를 성령의 열매로.  

▲구자천> 그러니까 기독교 문화가 나에게는 가장 적합한 도구가 되는 거예요. 교회의 성장과 부흥은 결국 목회자 몫이죠. 그건 목사님의 롤이고,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교회 담 안으로 들어오게 하지? 문화 사역을 통해서 해보자'. 그래서 저희들은 문화 사역을 두 가지 방법으로 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문화 예술 부분. 문화 예술 중에서 합창 부분. 저희들이 합창만 하는 게 아니고 '열린 음악회'라고 해서 많은 사역자들이 자비량으로 모여서 미자립 교회를 돕고 어려운 장애인 단체를 찾아가서 음악으로 위로해 주는 그런 행사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정신 문화. 기독교 정신. 예를 들면 3.1 운동은 누가 했냐? 33인의 기독교인들이 서명해서 시작된 운동입니다. 기독교 운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은 3.1운동이 기독교인들의 한 운동인 줄 모르고 있는 거죠. '그런 유산들을 경남에서 발굴해서 문화재로 등재할 수 있는 게 없을까, 왜 우리 기독교 문화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지? 이걸 찾아보자'라는 운동. 그 두 축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1회 경남기독문화상 시상식. 경남기독문화원 제공제1회 경남기독문화상 시상식. 경남기독문화원 제공
△최태경> 안 그래도 경남기독문화원 얘기를 여쭤보고 싶었거든요. 지금 경남기독문화원의 사역하면 떠오르는 게 합창제. 그리고 하반기에 항상 시상식을 하시더라고요. 이것도 결국 문화사역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까요?

기독문화상과 문화선교… 교회 밖 세상과 소통하는 통로

▲구자천> 그렇죠. 시상식을 처음에 할 때는 사실 좀 부끄러웠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목사님을 시상할 수 있지? 그건 아니지 않느냐?' 해서 기독교연합회에 의논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일을 해야 된다'하고 동의를 해 주셔서 저희들이 '목회 부분, 봉사 부분, 문화 부문, 선교 부문 이렇게 4개 부문에서 우리가 보석을 찾자, 찾아보자. 그래서 그들을 격려해 주자. 예산은 전부 신성델타테크 우리 회사에서 감당을 해라, 그게 기업의 가치다'. 그래서 기업과 나눔과 신앙 이 세 가지를 붙인 거죠. 그래서 12월 초에 하는 행사는 신성델타테크에서 100% 감당해서 시행하고 있습니다.  

△최태경> 이사장님께 답변을 들으면 들을수록 기독 문화 사역 그리고 기업인으로서의 리더십, 신앙인으로서의 신앙관 이런 것들이 정말 톱니바퀴가 맞물리듯이 맞물려서 움직이시는 분이시구나 싶어요.  

▲구자천> 이게 따로 하면 자기 과시밖에 안 됩니다. 저는 이 일을 하면서 우리 회사 대표자들을 전도했습니다. 우리 회사는 매주 월화수 중에서 하루를 목사님들 모셔서 예배를 보거든요. 그렇게 환경이 설정돼 있으니까 제가 이사회 때 '우리 경남기독문화원에서 하는 기독문화상 시상식은 우리 그룹에서 감당하자, 좋은 일을 한번 하자' 이렇게 물어봅니다. 그러면 '하시죠' 그래요.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잔치하고 박수 치고 있는데 회사 내에 한 구성원이 아픔을 갖고 있다? 회사는 기독문화상에 돈을 몇 천만 원씩 쓰면서, 노동자에게 돈 100만 원 안 주고 핍박한다? 그러면 말이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40년 동안 만들어 둔 신뢰를 기반으로 한 바탕 속에서 기독문화 사역을 해나가면 직원들이 양해를 하죠. 그리고 '이 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네가 신앙을 가지는 게 제일 빠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최태경> 결과도 중요하나 그 결과까지 가기 위한 과정에서의 신뢰? 덕스러움이라고 해야 될까요? 모범이라고 해야 될까요? 그걸 참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경영자이자 장로님이시자 이사장님이시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사장님, 앞으로 경남기독문화원을 통해서 이루고 싶은 장기적인 비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합창의 수도 경남"을 향한 꿈, 그리고 도전

▲구자천> 제가 경남기독문화원에 하는 일은 두 가지라 그랬지 않습니까? 하나는 예술을 통해서, 하나는 정신 문화를 통해서. 예술 문화를 통해서 기독교 정신을 살려 나가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하는 일을 하자. 더 나아가면 그런 일들이 우리 사회 구조를 바꾸는, 대통령 이·취임식 할 때 미국처럼 성경에 손을 얹고 하는 이런 나라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 경남기독문화원이 사회에 그런 영향력을 미치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고, 우리 경남에 사는 도민들도 '경남이 문화의 수도다, 합창의 수도다' 이런 생각을 가질 수 있게끔 계속 수준을 높여 나가려고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많은 관심과 기도가 필요합니다.

△최태경> 이사장님, 이 방송을 듣고 있는 경남CBS 청취자 여러분, 혹은 경남 지역에 있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기독 문화를 사랑하고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는 많은 분들께 우리 경남기독문화원 이사장으로서 한 말씀 남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구자천> 저희들이 굳이 합창을 하는 이유는 '서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여가지고 서로 즐거움을 나누자' 여기에 가치가 있다고 봐집니다. 그래서 합창인끼리 나눔도 하고, 교회는 연합해서 연합성가대도 만들고, 또 우리 경상남도가 도립합창단이 없습니다. 그래서 도립합창단도 하나 만들어서 우리 경남의 인재들도 우리 지역에 머무를 수 있게 해서 합창이 나의 노래가 아니고 우리의 노래가 될 수 있도록해서 정말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퍼지는 도시를 우리가 꿈꿨으면 좋겠습니다.  

△최태경> '합창의 도시 경남을 만들자' 이런 비전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오늘 합창에 대해서 얘기를 해 주셨고, 또 지난주에는 장로님의 삶의 이야기와 신앙 이야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 주셨는데 정말 어느 말씀 하나 배움이 되지 않았던 말씀이 없었었던 것 같아요. 긴 시간 좋은 말씀 나눠주신 장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구자천> 감사합니다.
 
△최태경> 지금까지 제2회 경남국제합창제 경남국제합창제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이신 경남기독문화원 구자천 이사장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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