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연합뉴스연승 가도를 달리는 선두 LG 트윈스와 2위 KT 위즈가 다시 한번 정면충돌한다. 격차는 단 0.5경기에 불과한 만큼 이번 주중 3연전이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LG와 KT는 2일부터 4일까지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은행 SOL KBO리그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지난 주말 3연전에서 6연승을 달리던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33승 20패를 기록하며 순위표 맨 위를 지켰다.
하지만 선두 자리가 완벽히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 4연승을 질주한 2위 KT(32승 1무 20패)에 0.5경기 차로 바짝 쫓기고 있으며, 3위 삼성 라이온즈(31승 1무 20패)와의 격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주중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크다.
LG는 선두 자리를 사수하며 KT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산이다. 반면 KT는 안방에서 LG를 무너뜨리고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두 팀의 선두 쟁탈전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앞서 4월 28~30일 수원 3연전에서도 '0.5경기 차' 1, 2위로 맞붙은 바 있다. 당시에는 1위였던 KT가 LG에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선두를 지켜냈다.
특히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고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김현수가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하면서, 두 팀의 맞대결은 '김현수 시리즈'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 트윈스. 연합뉴스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KT가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KT는 LG와의 개막 2연전을 싹쓸이하는 등 올해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크게 앞서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탄 LG는 이번 3연전을 통해 설욕을 다짐한다. 다소 불안했던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았고, 타선 역시 오스틴 딘을 중심으로 폭발력을 더해가고 있다.
기선 제압이 걸린 2일 첫 경기에서 LG는 임찬규를, KT는 한차현을 각각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임찬규는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으나 4월 2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낸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6경기에서 세 차례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4승을 쓸어 담았다.
다만 올해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5.91(10⅔이닝 7실점)로 다소 고전했다. 지난 5월 2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열흘 만에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통산 100승(현재 90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KT는 원래 선발 로테이션상 오원석이 나설 차례였지만,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난 5월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대체 선발 카드로 한차현을 낙점했다.
2021년 프로에 입단한 한차현은 1군 통산 15경기(선발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11.84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1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8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의 부름을 받은 한차현은 '대어' LG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승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