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8시23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70대 여성이 길을 걷다 폭우로 도로변 배수로에 휩쓸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제주 한라산에 이틀동안 270mm가 넘는 비가 내리는 등 제주 전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산지와 추자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재 산지와 추자도에는 시간당 10㎜ 안팎,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5㎜ 안팎의 비가 내리거나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9시 10분까지 누적 강수량은 산지의 경우 진달래밭 270㎜, 한라산남벽 211.5㎜, 성판악 209㎜, 삼각봉 194㎜ 등을 기록했다.
중산간 지역은 송당 160㎜, 가시리 138.5㎜, 와산 128.5㎜, 산천단 120㎜의 강수량을 보였다.
해안 지역도 많은 비가 내렸다. 우도 254.5㎜, 성산수산 213.5㎜, 추자도 210㎜, 구좌 195㎜, 성산 177.9㎜, 표선 165.5㎜ 등을 기록했다.
1일 오후 8시23분쯤 서귀포시 남원읍에서는 70대 여성이 길을 걷다 폭우로 도로변 배수로에 휩쓸려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번 비는 2일 오후 6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산지와 추자도 20~70㎜, 나머지 지역은 10~50㎜다.
해상에도 강풍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현재 제주 북부앞바다를 제외한 제주도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다. 바람은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3.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주도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안쪽먼바다는 3일 새벽까지 최대순간풍속 초속 10~18m의 강풍과 1.5~4m의 높은 물결이 예상돼 항해·조업 선박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되는 곳이 있겠다"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경사지 붕괴 등 각종 비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