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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이란 핵보유, 북한보다 더 심각한 존재되는 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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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신정 체제라 '핵 사용'에 유연성 있어"
"이란이 '핵'으로 세계를 인질로 삼았을 수도"

상원서 답변하는 루비오 국무장관. 연합뉴스상원서 답변하는 루비오 국무장관. 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만약 이란이 핵무기를 가지게 된다면, 그들은 충분히 그걸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미 연방 상원 외교위 청문회에서 "그건 이란이 자금이 풍부하기 때문에 북한보다 더 심각한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미국의 이란전 개시가 실재하는 이란의 핵 위협에 대응하는 차원이었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루비오 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선제 타격하지 않았을 경우 이란이 실제로 핵무기를 곧 보유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란이 신정(神政) 체제이기 때문에 핵 사용에 유연성을 가지고 있고, 결국 이란이 핵을 가졌을 경우 세계를 인질로 삼을 수 있었다는 논리인 것이다. 
 
다만 루비오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요소들(aspects)에 대해 논의하기로 동의했다"며 "협상에 성공할 가망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란은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더 나아가 1년 전만 해도 핵 관련 논의는 언급조차 거부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벌인 전쟁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에 앉게 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이번 전쟁의 불가피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루비오 장관은 이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맞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진행 중인 해상 봉쇄에 대해 "이란이 매일 수억달러의 수입을 잃고 있다"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었다"고 주장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기대보다 늦어지는 이유로 "그들의 내부 체제가 다소 분열돼 있다는 점"이라며 "그들의 시스템으로부터 답변을 받는 데 며칠씩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휴전을 60일간 연장하는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의 조건없는 재개방과 이란의 핵무기 금지, 이란에 있는 고농축우라늄(HEU)의 미국 주도 발굴 및 제거를 종전 합의의 '레드라인'으로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란은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면서 양측간 간헐적 무력 충돌이 벌어지는 등 현재로선 불안정한 휴전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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