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이원택 후보 측 제공6·3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된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0시 25분 개표율 49.62% 기준, 51.78%를 얻어 41.63%에 그친 김 후보를 큰 폭으로 앞서 있다. 이 후보는 군산과 진안을 제외한 12개 시·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른 후보들의 득표율은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3.63%, 진보당 백승재 후보 1.6%, 무소속 김성수 후보 1.25% 등의 순이다.
이 후보는 개표가 진행되며 승기를 굳히자 "이재명 대통령이 준 기회를 잘 살리겠다"며 "현대차 9조원 투자와 HJ중공업 군산조선소 인수 등의 호재를 토대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활성화를 끌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3중 소외 극복과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성장동력 구축, 도민 주권정부로 도정 개편 등을 강조해 왔다. 주요 공약은 소상공인 프랜차이즈화 100개 육성, 프로야구 11구단 유치, 전북 미래성장 펀드와 국민 성장 펀드 20조원 유치, 햇빛·바람 연금도시 등이다.
이번 도지사 선거는 재선에 도전한 김관영 지사가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대리기사비 명목의 현금 살포로 당에서 제명되면서 혼전을 거듭했다. 김 지사와 정책 연대를 선언한 안호영 의원이 경선에서 '식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친정청래계인 이원택 의원에게 패하자, 김 지사는 불공정 공천을 외치며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관영 후보는 지역의 민주당 공천 탈락자와 연대해 정청래 지도부 심판론을 꺼내 표심을 결집했다.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이원택 후보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서며 기세를 올리기도 했다.
다급해진 민주당 지도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전북을 찾아 이원택 띄우기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앞선 이재명 대통령과의 사전 교감설을 두고 '허위 사실'이라며 맹폭을 퍼부었다.
무소속 후보의 돌풍에 '텃밭'인 전북에서 도지사 자리를 놓칠 위기에 처했던 민주당은 막바지 총력 유세전을 펼친 끝에 승리를 눈앞에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