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제공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를 연출한 한태섭 감독이 작품 흥행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4일 SBS에 따르면 한태섭 감독은 "국내외 시청자분들이 창작자만큼, 혹은 그보다 더 인물들을 사랑해 주시고 장면의 크고 작은 의미를 발견해 주시는 모습에 깊이 감동했다"며 "제작진이 전하고자 한 주제와 정서에도 충분히 공감해 주시는 것 같아 매 순간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이러한 재미를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멋진 신세계'는 조선 시대 희대의 악녀 영혼이 무명 배우 신서리(임지연)에게 깃들며 벌어지는 내용을 다룬다. 신서리는 악질 재벌인 차세계(허남준)와 얽히며 아슬아슬한 로맨스를 펼친다.
작품은 방영 초반부터 화제를 모았다. 극 중 신서리가 21세기 연기를 배우기 위해 '모래시계(1995)', '여인천하(2001)', '야인시대(2002)' 등 과거 인기 드라마를 정주행하는 장면과 "더러운 입을 놀리느냐"라고 외치는 임지연의 장면을 활용한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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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작품 곳곳에 숨겨진 복선이 하나씩 발견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7회 엔딩에서 차세계가 신서리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성 모양의 오르골은 앞서 언급된 '둘만의 몽생미셸'을 형상화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두 사람의 애정을 받았던 강아지까지 오르골 속 몽생미셸에 함께 등장해 감동을 더했다.
또, 2회 엔딩에서 전생의 강단심(임지연)과 대군 이현(허남준)이 처음 만난 전각 '영휘헌'에 대한 의미도 제기됐다. 7회에서 신서리가 "너랑 함께하니 빛이 나네"라고 말한 장면과 '영원히 빛나는 곳'이라는 영휘헌의 뜻이 맞물리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복선이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3회 차세계의 차량 네비게이션에서 '경로를 이탈하셨습니다' 장면과 4회 신서리의 달력 손편지, 1회 차세계의 "악명이 뭐 어때서"라는 대사와 7회 이현의 "풍문이 흉측할수록 나를 지켜주는 방패가 되거든"이라는 대사 등도 과거와 현재를 관통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눈길을 끌고 있다.
SBS 제공작품은 최근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13.7%까지 치솟으며 4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부문에서도 지난달 5주차 기준 1위에 올랐고,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는 임지연, 허남준, 장승조가 각각 1위, 2위, 7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에도 한때 글로벌 톱10 TV쇼 비영어권 부문 1위에 오르며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감독은 "수많은 반응 중에서도 '몇 년 만에 본방사수를 시작했다'는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제한된 시간을 기다리며 본방의 순간을 함께 공유한다는 건 너무나 멋진 낭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작품을 각색한 강현주 작가도 "거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결국 한 사람이 주는 온기라고 생각한다"며 "어딘가 모자라고, 그래서 더 고군분투하는 인물들이 서로를 만나 이뤄내는 '성장'과 '구원'을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멋진 신세계'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