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는 지난 3일 전주 중앙살림광장에서 청소년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전주YMCA 제공전북 청소년들의 모의투표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에는 이원택 후보,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에는 이남호 후보, 전주시장에는 조지훈 후보가 각각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는 지난 3일 전주 중앙살림광장에서 만 18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개표 결과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원택 후보 57.3%,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이남호 후보 51.3%, 전주시장 조지훈 후보 63.9%로 각각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이원택 후보(51.22%)와 조지훈 후보(70.13%)가 각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전주시장에 당선됐으며, 반면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천호성 후보(56.63%)가 당선됐다.
청소년 모의투표 개표 모습. 전주YMCA 제공투표 당일 모의투표소는 실제 선거와 같은 방식으로 운영됐다. 선거인명부 확인부터 투표용지 배부, 기표, 투표함 투입까지 실제 선거 절차를 그대로 적용해 청소년들이 민주주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개표 역시 청소년들이 주도했다. 청소년선거인단은 투표함 개봉과 투표지 분류, 집계,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공정한 선거 절차의 의미를 익혔다.
이번 모의투표는 지방선거를 맞아 청소년들의 정치 참여 경험을 확대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에서는 인후청소년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선거인단이 직접 기획과 홍보, 운영에 참여하며 행사를 이끌었다. 특히 지난 3월 교육감 후보 정책협약식을 시작으로 출범식, 라디오 홍보활동, 찾아가는 사전 모의투표 등을 진행하며 지역 청소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전국적으로는 시도지사 1만 4716명, 교육감 1만 4763명, 기초단체장 7175명의 청소년이 모의 투표에 참여했다. 전북은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청소년참정권운동본부는 "이번 모의투표는 청소년들이 민주주의를 이해하고 실천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며 "청소년을 보호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바라보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청소년은 미래의 유권자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이라며 "민주시민교육 강화와 청소년 참정권 확대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