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를 강력히 제재하는 내용의 법안이 4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여당인 공화당 의원 18명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면서 우크라이나 지원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하원은 이날 해당 법안을 찬성 226표, 반대 195표로 가결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80억 달러(12조 3천억 원) 규모의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판매하는 것을 승인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마련된 무기 대여 프로그램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법안에는 러시아 지도부와 기관, 주요 은행과 석유·광산업체를 엄격히 제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모든 러시아산 수입품에 500%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산 원유 수입도 금지하도록 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표결에 앞선 비공개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와 협상할 수 있는 공간을 줘야 한다며 공화당 의원들에게 이 법안의 부결을 촉구했지만, 18명이 지도부 방침에서 이탈해 찬성표를 던졌다.
CNN 방송은 "공화당 의원들이 당 지도부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를 두고 반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