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 이원택 측 제공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이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선거 전 수사의 결론을 내주지 않아 서운하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수사 당국이 "절차에 따라 수사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8일 전북경찰청 기자간담회에서 "수사는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안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은 없다"며 "이 당선인의 발언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간담회에서 "송치든 불송치든 지방선거 전에 결과를 내주겠다고 해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며 "그런데 이후 (수사 결론 시기를) 연기하겠다고 해서 대단히 서운했다"고 발언했다.
이 당선인의 발언과 달리 경찰은 선거 전 수사의 결론을 내주겠다는 약속을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음식점에서 이원택 당시 국회의원이 지역 청년들과 모인 자리에서 발생한 식사 비용 일부를 김슬지 도의원이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 전북경찰청 제공이 청장은 "그 이야기를 대체 누가 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당선인과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한 적도 없고 일면식도 없다.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도청도, 자치경찰위원회도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청장은 "(이 당선인에 대한)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하나씩 확인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선거사범 집중 수사 기간이 10월 2일까지인 만큼, 이 시기를 수사 마무리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