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란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에 교전 중단을 촉구한 직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했다.
이란군 중앙군사본부는 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에 고통스러운 대응을 가했으며 이란군의 작전 중지를 선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범죄자 미국의 지원 하에 레바논 남부와 다히예(베이루트 근교의 헤즈볼라 근거지)에서 자행된 잔혹한 시온주의 정권의 침략과 악행에 대응, 강력한 이란군은 억압받는 레바논 국민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군의 작전이 중지되지만 레바논 남부를 포함해 적들의 침략과 악행이 계속되면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압도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즉각 발포를 멈춰야 한다"며 양측에 공격 중단을 촉구했고, 이란군은 약 1시간 뒤 작전 중지를 선언했다.
이스라엘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지만,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은 이어가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 매체에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다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과의) 이번 교전 국면은 일단락된 분위기다. 정치 지도부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간밤에 있었던 대이란 공습 외에 추가적인 상황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이날도 레바논 남부 티레를 공습하는 등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