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이란의 미군 아파치 헬기 격추와 관련해 미군이 9일(현지시간)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시작했다.
이란전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최고사령관의 지시에 따라 오늘 오후 5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에 대한 자위적 성격의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은 정당화될 수 없는 이란의 공격 행위에 대한 비례적 대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어젯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 중이던 최첨단 아파치 헬기 1대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고를 방금 받았다"며 "이번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SNS 이후 이란 국영 매체는 미국이 헬기 추락을 이유로 적대 행위를 재개한다면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 외무장관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잠재적인 교전에 휘말릴 위험은 높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그들이 이곳을 떠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 7일부터 휴전하고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이란은 최근 간헐적인 무력 충돌을 주고받고 있으나, 양측 모두 휴전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미군 헬기 격추에 미국이 자위권 차원의 공격을 개시하면서 양측간 취약한 휴전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