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미군의 이란 공격이 이틀째 계속된 데 대응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한다고 밝혔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틀째 이어진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유조선과 상선을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해협 통과를 시도하는 모든 선박은 발포 표적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실제 이날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선박 두 척을 겨냥해 이란군 발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미군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를 발표한 데 대해 상선들이 여전히 해협을 통행 중이라고 반박했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 SNS를 통해 "오늘 밤에도 상선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드나들고 있다"며 이란의 봉쇄 사실을 부인했다.
중부사령부는 '사실 확인(Fact Check)' 형식을 활용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전면 폐쇄 발표를 '주장'으로 규정한 뒤, 실제로는 상선들의 통행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군의 이날 발표는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의 주장처럼 완전히 봉쇄된 상태가 아니며, 국제 해상 운송도 미군의 관여하에 일정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글로벌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실제로 다시 전면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와 공급망에 추가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