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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라소 1-7 패배와 함께 호출…72년 전 한국의 월드컵 데뷔전 0-9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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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스위스 월드컵 한국-헝가리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1954 스위스 월드컵 한국-헝가리전.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퀴라소의 월드컵 데뷔전 패배와 함께 한국이 호출됐다.

퀴라소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독일에 1-7로 크게 패했다.

퀴라소는 인구 15만명의 작은 섬나라다. 북중미 월드컵이 첫 월드컵 출전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2위다. 독일의 FIFA 랭킹은 10위. FIFA도 퀴라소와 독일의 E조 1차전을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중 하나로 지목했다.

퀴라소는 선제 실점 후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6골을 허용하며 세계 무대와 격차를 실감했다.

퀴라소의 6골 차 패배와 함께 한국이 등장했다. 퀴라소 지휘봉을 잡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이끌고 출전했다.

하지만 한국이 호출된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월드컵 데뷔전 대패 때문이다. BBC는 "퀴라소는 72년 만에 월드컵 데뷔전에서 6골 차로 패한 팀이 됐다. 한국이 헝가리에 0-9로 패한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축구는 1954 스위스 월드컵에 처음 출전했다. 한국전쟁이 끝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 5번이나 비행기를 갈아타는 64시간의 여정이었다. 개막 이틀 후 스위스에 도착했고, 헝가리전에서 0-9로 졌다. 월드컵 역사상 가장 큰 차이의 패배(공동 1위)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경기 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독일은 너무 강했다. 3골을 쉽게 내줬다. 1-4 정도가 더 적절한 결과였을 것"이라면서 "비록 1-7로 졌지만, 팬들의 기쁨은 크다. 치욕적인 일이 아니다. 우리는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아직 2경기가 남았다. 선수들은 고개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78세 260일의 나이로 월드컵 최고령 사령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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