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태> <박성태의 뉴스쇼> 정치맛집 2부 시작됐습니다.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민주당 전당대회 구도에서 지금 대통령하고 정청래 대표하고 힘겨루기를 하느냐 이거보다 더 아쉬운 건 이 전당대회의 의제. 아까 김근식 교수께서 노선 투쟁 말씀을 하셨는데 원래 그 지도부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두 가지 기능을 합니다. 하나는 권력 배분 기능이고. 하나는 당의 노선을 형성하는 거예요, 지금 당이 서 있는 어떤 상황과 또 앞으로의 가능성 이런 것들을 평가해서. 근데 그건 없어져 버렸어요. 그냥 일종의 정체성을 둘러싼 그런 논쟁과 계파적 친소 관계 이것만 작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여당의 전당대회가 조금 더 생산적으로 진행되려면 이른바 권력 투쟁이 아닌 노선 투쟁이 돼야 되는 거죠. 그런데 여기서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가 전당대회를 치르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정청래 대표가 출마를 한다면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됐든 송영길 전 대표가 됐든 이렇게 구도가 형성되는 게 맞는 거죠. 그러면 그분들도 각자의 비전을 제출하고 또 대통령이 정치 전체를 관장하는 입장에서 여당다움을 주문했다면 여당다운 태도를 가지고서 지금 어떻게 보면 우리 정치가 주목해야 될 여당이 주목해야 될 의제들은 한국 사회 변화의 방향이 이런 거다. 이런 걸 제출을 해야 되는데 그런 게 너무 없어요. 그런 게 제출이 되고 좀 생산적인 논쟁을 한다면 이 과정이 치열하더라도 그건 당의 체질을 강화하거나 정책적인 자산을 남기는 그런 전당대회가 될 텐데 그게 아니고 서로 진짜 막 물고 뜯고 그다음에 네 편 내 편 갈라서 계파 싸움하는 식으로 진행이 되면 끝나고 나서 후유증이 심해요. 그렇게 해서 대통령을 이겨 먹으면 뭐 할 거며, 그렇게 해서 지면은 어떻게 됩니까? 정청래 대표가 친명, 친청 이런 구도에서 전당대회 출마했다가 지면은 정치가 어떻게 되겠어요? 그다음에. 저는 잘 생각해야 된다. 정청래 대표도 그렇고 전당대회 출마하는 모든 주자들이.
◇ 박성태> 잘 생각해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희가 짧게 이 얘기만 정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청래 대표 출마할까요? 안 할까요?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합니다.
◇ 박성태> 이기인 총장님.
◆ 이기인> 하죠.
◇ 박성태> 박원석 의원님.
◆ 박원석> 할 것 같은데 고민 마지막까지 할 것 같아요.
◇ 박성태> 김현정 의원님.
◆ 김현정> 저도 좀 저도 비슷합니다. 세모입니다, 세모.
◆ 이기인> 개인 바람은 아니죠?
◆ 김현정> 그건 아니고 어제 사무총장이 직접 물어봤는데 답을 안 하신다고.
◆ 이기인> 저는 김민석 총리가 저렇게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건 저 여론조사가 대통령의 기자회견부터 순방길에서의 김민석 총리의 초청부터 다 들어가 있는 조사잖아요. 김민석 총리가 낮게 나올 수가 없는 시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른바 정원오 후보 같은 이슈인 거죠. 정원오 후보를 처음에 대통령이 이렇게 띄웠다가 지지율이 점차 점차 하락세여서 나중에 낙선이 된 거잖아요. 그것과 똑같은 출발이라고 저는 보고요.
◇ 박성태> 그래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 이기인> 김민석 총리가 사실은 청문회를 거쳤을 때 자료 제출이 0건이었어요. 아무런 검증도 받지 않고 그냥 처음에 시작했을 때 완전 높은 국정 지지율 속에서 그냥 유야무야 넘어갔습니다. 그것도 리스크로 남아 있는 거고. 무엇보다 전 이번에는 서울시장 패배의 책임도 일부 전 김민석 총리에게 있다고 보거든요. 감사의 정원부터 시작해서 세운상가 재개발 막으려고 하는 그 무리수까지 분명히 서울 사람, 시민들의 영향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거예요. 거기에서 지금 좀 오래됐으니까 잊혀진 건데, 이런 부분들도 분명히 김어준 씨부터 시작해서 유시민 씨까지 정말 본격적으로 전당대회가 치러지면 그걸 들고나와서 공격할 수 있을 거고. 만약에 이대로 불출마하게 된다거나 그런 인상을 받게 되면 정청래 대표도 뭔가 순교자의 이미지가 덧씌워지기 때문에 결코 불리하지 않습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 얘기는 혹시 유튜브에서 좀 더 하도록 하고 본 방송에서도 여러 주제를 일단 다 다뤄야 되기 때문에.
◆ 박원석> 아무튼 놀랍네요. 우리 이기인 총장이나 김근식 교수나 이렇게 정청래 대표를 높이 평가하는 거 처음 봤어요.
◆ 이기인> 만수무강하시길 바랍니다.
◆ 김현정> 공통점은 민주당이 더 막 갈등했으면 좋겠다는 것 같아요.
◆ 김근식> 그게 아니고.
◇ 박성태> 표정들이 잠시만, 이 얘기만 계속하게 되니까 저희가 국민의힘 얘기를 하고. 왜 그러냐면 이것만 하고 민주당만 하다가 방송 끝나면 안 되잖아요. 그래서 고루 저희가 고루 얘기를 해봐야 돼서 국민의힘 얘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박원식 셰프가 가져온 주제입니다. 의총 앞둔 국민의힘 장동혁 사퇴 요구 하나였는데. 먼저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 대안과 미래 소속이죠. 이야기 잠깐 영상으로 보고 오겠습니다.
[이성권 / 국민의힘 의원 : 장동혁 대표는 사퇴해야 합니다. 국민의 힘은 6. 3 지방선거에서 참패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은 붕괴되었고 이는 오롯이 장동혁 지도부의 책임입니다. 장동혁 대표가 진정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한다면 그만 이제 자리에서 물러나시는 게 맞습니다.]
윤창원 기자◇ 박성태> 그만 자리에서 물러나시는 게 맞습니다라고 했는데, 일단 안 물러나시고 있어요.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 박원석> 목요일쯤 아마 의원총회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날 본회의가 예정이 돼 있어서, 본회의 앞두고 의원총회를 할 텐데. 거기서 사생결단식으로 전면전이 형성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일종의 탐색전 이 정도가 이번 의총의 분위기일 것 같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래서 대안과 미래라든지 또 친한계라든지 이런 분들이 장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거고, 지도부가 그걸 방어하는 이런 형태가 만들어져 있는데. 제가 좀 눈여겨보는 거는 정점식 원내대표를 포함해서 이른바 국민의힘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영남당의 움직임이 뭐냐 이겁니다. 근데 들리는 얘기로는 그분들도 장동혁 대표 체제를 내년 8월까지, 임기 말까지 본인 임기까지 끌고 가는 건 좀 무리다 이런 판단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정점식 대표의 그 얘기의 행간에서 보더라도 그런 것들이 느껴져요. 다만 그 이후 체제에 대한 이분들의 구상이 안 끝난 게 아닌가 싶어요. 그러면 비대위로 갈 거냐, 비대위로 간다면 누구로 갈 거냐. 혹은 전당대회로 간다면은 자신들의 당내 기득권을 유지할 수 있는, 그건 다음 총선의 공천이죠 핵심적으로. 그 당 대표 후보가 누구냐, 이런 게 교통정리가 안 된 것 같아요. 생각들이 좀 다르거나. 그래서 아직 그 영남당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 당분간 장동혁 대표는 버틸 거예요. 그리고 설령 의원총회 전체가 다 장동혁을 물러나라는 분위기로 돌아서더라도 최고위원들이 사퇴해서 지도 체제가 붕괴되지 않으면 버틸 수 있으니까, 거의 그냥 억지로라도 버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데 그렇게 버티면 하겠어요? 아무런 리더십 발휘가 안 되고 지금도 사실은 부정선거 음모론에 올라타서 이 선거 책임으로부터 자기 방어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 보면 장동혁 대표는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는 게 국민의힘이나 보수 진영을 위해서 좋은데 물러나게 할 방법이 뭘까, 이게 두고두고 국민의힘에서 골칫덩어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 김근식> 저는 우리 당에서 장동혁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는 대세론은 형성이 됐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원로들도 이야기를 했고. 그다음에 저기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라고 합니다만 일종의 개혁파, 범개혁파 그룹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그다음에 박원석 의원이 말씀하신 것처럼 제가 듣기로는 이른바 친윤 기득권 주류 세력에서도 표면화시키지는 않지만 일단은 용도 폐기해야 될 게 아니냐. 그리고 그 이후에 포스트 장동혁을 고민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친한계는 당연하고요. 그래서 범 분위기를 본다면 장동혁 대표 사퇴는 이미 기정사실화 돼 있는 거다. 다만 그 당사자인 본인이 끝까지 내려오지 않겠다고 버티는 형국일 뿐이지, 사퇴가 부당하다 또는 사퇴를 해서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룹은 제가 소수화 돼 있고. 저는 이제 크게 대세는 형성돼 있다고 보고 다만 이걸 지금 민주당은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피 튀기는 싸움이 당연할 수밖에 없지만 국민의힘, 우리는 그럴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대세와 흐름이 형성돼 있으면 그냥 대세에 맡기는 게 저는 순서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도 그렇고 친한계도 그렇고 그건 조용히 있는 게 맞다. 여기서 나와서 손가락질하면서 너 내려와라라고 하는 건 내려오게 할 방법도 없고 당내 분란만 더 커지기 때문에. 모처럼 지방선거 이후에 선전했다고 하는 평가 속에서 지지도가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굳이 분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지금 상황에서는 장동혁 대표 이후에 당을 어떻게 쇄신할 것인가에 대한 물밑에서의 조용한 준비와 전략적 프로그램과 스케줄을 짜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고. 대안과 미래 외에는, 사실 대안과 미래도 사퇴하라고 원칙적인 입장만 냈지 의원총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퇴라고 하는 간헐적 의견이 나오는 것이지 사퇴 아니면 내가 사퇴하겠다, 사퇴 아니면 농성하겠다, 사퇴 안 하면 장외 투쟁하겠다. 이렇게까지는 안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퇴의 흐름에 몸을 맡기자, 당을 맡기자. 저는 이런 분위기가 대세라고 봐요.
◆ 김현정> 보니까 이미 장동혁 대표는 식물 대표가 된 것 같거든요. 말씀하신 것들 중에 이번에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였는데 다음에 총선이잖아요. 본인들 공천이 걸려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친윤 그룹하고 친한파라든지 소장파, 이 대결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정점식 원내대표도 친윤계 인사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본인들의 공천이 걸려 있기 때문에 변수가 생기는 거에 대해서는 다들 반대할 것 같아요, 현재 당권 파는. 그래서 한동훈 의원이 복당한다든지 또는 중도나 소장파 의원들이 당권을 잡는 이런 거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을 것 같고. 다만 이제 장동혁 체제가 내년 8월까지잖아요. 내년 8월까지 시간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 안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새로운 더 언더 찐윤인 장동혁을 버금가는 그런 대표가 물색된다든지 또는 다른 저기 비대위 체제로 할 만한 대타가 구해진다고 하면 그런 것들을 모색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급할 건 없어 보인다, 당권파 입장에서는. 그래서 이 체제가 그대로 갈 것 같고 다만.
◇ 박성태> 좀 어정쩡한 상태로 계속 갈 거 같다.
◆ 김현정> 예, 당권파 입장에서는. 그게 본인들한테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다만 장동혁 대표가 혼자서 저렇게 부정선거 주장하고 재선거 주장하고 막 이렇게 하고 있는데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 이거는 정말 공당으로서는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오히려 또 나경원 의원까지 더 같이 거들면서 지금 재선거 주장을 하고 있는 이런 상황들은 되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그래서 그런 공당의 책임들은 가져가면서 당내의 싸움들을 하더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기인> 저도 정당 생활 한 13년쯤 하고 있는데.
◇ 박성태> 오래하셨네요.
◆ 이기인> 이런 광경은 처음 봅니다. 한 선거를 두고 양쪽 국민들은 전부 다 졌다고 얘기하고 있고 정당의 소속 의원들과 당원들도 다 졌다고 얘기하는데 딱 두 사람만 지금 이겼다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정청래와 장동혁 대표는 서로 이겼다고 얘기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서로 이게 어쨌든 직을 유지하기 위해서 무리수를 쓰고 있다는 그 증거로 좀 보여지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장동혁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만으로는 다음 차기 총선에서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을 공감하고 있고, 무엇보다 이렇게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 기획적 부정이라기보다는 총체적 부실이라는 접근으로 일반 대중들한테 좀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가진 당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를 맡았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국민의 힘 의원들이 모두 좀 이런 생각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이 2020년에 창당을 했잖아요. 그때부터 지금 6년간 비상대책위원회만 11번을 띄웠습니다. 그리고 당 대표, 권한대행, 비상대책위원장까지 이번에 만약에 장동혁 대표가 내려오고 새로운 대표가 선출되면 국민의힘의 개념상 대표로만 지금 20번째예요. 6년 동안 3.3명씩 당 대표를 갈아치운 겁니다. 이게 정상적인 당입니까? 잠시만 그래서 결론은 너무 많이 바꿨으니 장 대표는 그냥 있어야 된다. 이게 어떻게든 장동혁 대표한테 공개적으로 내지는 대외적으로 시비를 걸 게 아니라 어떻게 할 건지 내부에서 좀 최대한 해결을 해 보고 그다음에 그 사람도, 장동혁 대표도 좀 안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빠져나갈 수 있는 뭔가 명분을 만들어 준 다음에, 출구 전략을 만들어 준 다음에 뭔가 이렇게 명예로운 퇴진을 하게끔 해야지 이렇게 자꾸 유승민, 이준석, 한동훈으로 이어지는 당 대표 쫓아내기가 계속해서 복마전처럼 반복되면 글쎄요. 그렇게 탈환한 권력이 절대 영속되지 않기 때문에 그걸 다시 한 번 성찰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김근식> 아까 제가 말씀드린 물밑에서의 조용한 준비와 전략 그러니까 좀 시간이 걸려도 상관없다고 봐요. 그걸 저는 대안과 미래나, 누구나 저를 포함해서 뜻 있는 분들이 지금이야 좀 모이지는 않고 있지만 차분하게 장 대표 이후에 당을 지금 우리 이기인 총장이 말한 것처럼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보수 정당으로 해서 거듭날 수 있는 장기적인 전략과 프로그램과 비전을 준비하는 기간이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하죠.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 박성태>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어쨌든 당내 많은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물론 당 지도부, 정희용 사무총장이 쓴 올린 글을 보면 선거를 그렇게 진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사퇴 요구하냐, 오히려 민주당과 더 싸워야 된다고 하지만 장동혁 대표는 일단 지금 대한민국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하고 지난 주말에도 올림픽 공원에 잠실 개표소 집회 현장에 갔는데요. 사진을 제가 잠깐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정 선거 재선거 피켓을 들었습니다. 부정선거 재선거. 이전에 검은 마스크에 검은 모자 이렇게 썼는데 약간 어차피 들킨 거 그냥 마스크 벗겠다, 이러는 것 같아요. 저기 지금.
◆ 이기인> 피 한 잔.
◇ 박성태> 피 한 잔이 아니고 커피. 커피 한 잔이에요. 죄송합니다. 저게 지금 잘려있어요.
◆ 이기인> 커피 한 잔의 자유, 부정 선거를 외칠 자유인데 피 한 잔의 부정 선거 외칠 자유가 되니까.
◆ 김근식> 근데 저걸 일부러 저렇게 올린 건가요?
◆ 박원석> 저는 저 마스크를 벗은 모습에 그 의미 혹은 메시지를 달리 생각합니다. 초반에 마스크를 쓰고 갔을 때는 아직 부정 선거 구호가 저 광장의 대세가 아니었어요. 본인이 부정선거 피켓을 들고 암약을 했던 겁니다, 얼굴을 가린 채. 그랬다가 지금 부정 선거 구호가 대세가 됐어요, 저 광장에. 그러니까 이제 커밍아웃을 한 거죠. 사실은 내가 암약해서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런 메시지가 아닐까 싶고요. 근데 장동혁 대표의 최대의 문제는 제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무능이에요. 국민의힘이라는 보수 정당을 수권 능력을 회복한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당의 노선을 정하고 또 당의 전략을 구사할지에 대해서 아무런 계획이 없어요. 이번 선거에 국민의힘이 무슨 계획이 있었습니까? 어떻게 보면 여당 쪽의 실책으로 몇 군데 얻어걸린 거예요. 그조차도 그 지역의 후보들의 개인기였고 장동혁 대표가 그 지역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서울도 그렇고 경남도 그렇고 대구, 그렇고 대구는 가긴 갔었죠. 그런데 그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보고 이긴 겁니다. 본인의 기여가 별로 없어요. 근데 여기서 이제 저렇게 끝까지 버티는 이유는 뭐냐 하면 이대로 그냥 주저앉으면 다음이 없기 때문에 본인 나름대로 물러나더라도 출구 전략을 갖고 물러나겠다. 다음 전당대회에 내가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그런 여력을 가지고 물러나더라도 물러나겠다. 그러면 장동혁 대표로서는 당내에 그런 이른바 강경 지지층, 극우라고 하는 이분들을 최대한 결집시켜야 되잖아요. 그분들 결집에 지금 마침 마땅한 이슈가 딱 만들어진 거고 저기에 본인은 올인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으로서는 그게 고민거리일 겁니다. 아까 김근식 교수 얘기하셨듯이 당의 쇄신과 변화를 바라는 분들이 지금과는 다른 그런 보수 정당의 노선과 방향과 전략을 재정립할 시간을 갖는 건 좋은데 그에 못지않게 당내에 다른 원심력, 극우 원심력이 형성이 돼 있어요. 그게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는 거기가 승리하고 득세한 거예요. 그리고 적어도 국민의힘 내에 당원 기반으로 봤을 때 한 20~30% 이상의 기반을 갖고 있다는 게 확인됐잖아요, 이번 선거를 통해서도. 그러면 이들을 다 잘라낼 거냐, 아니면 그 내에서 기묘한 동거를 할 거냐 이런 문제들이 간단치 않은 문제입니다. 생각보다.
◆ 김현정> 저도 저 모습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냐면.
◇ 박성태> 앞서 피 한 잔이 아닙니다. 커피 한 잔의 자유.
연합뉴스◆ 김현정> 그러니까 저희가 그런 얘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부실 투표에 대해서는 선관위를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야 된다. 다 여야 간에 공감하고 있는데 실제로 재선거와 관련해서는 선을 긋잖아요. 근데 그 이유는 당락에 지장은 없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법원이 결정할 문제라고 하지만 실제로 2030 청년들이나 많은 국민들은 내 한 표의 참정권이 훼손된 거 그 자체에 대해서도 상당히 지금 분노하고 계신 거거든요. 그거를 지금 이용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거를 지금 그 장동혁 대표가 이용하고 있어서 그런 주장들을 계속해야지 자기네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고. 그것을 나경원 의원까지 지금 따라 하고 있는 거예요, 문제는. 나경원 의원도 지금 차기 전대나 이런 것들의 생각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내가 오세훈이라면 재선거 주장했을 것이다. 이렇게까지 나가고 있잖아요. 그것도 다분히 국민의힘 안에 있는 강성 지지층들을 자기의 편으로 만들기 위한 자기만의 전략으로 저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게 대단히 우려스럽다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빠르게 국회에서 국정조사도 지금 아직 위원 구성을 못 하고 있는데 빨리 국정조사라든지 필요하면 특검도 하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개헌까지 빨리 해서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저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국민의힘 안에서도 좀 저런 것들은 자제시킬 의총을 통해서 저런 걸 논의해야 됩니다.
◆ 김근식> 맞습니다. 저는 나올 거라고 봐요.
◇ 박성태> 김근식 교수님 보시기에, 제가 여쭤보려고요. 나경원 의원이 요즘 페이스북에 글을 많이 올려요. 전면 재선거도 하고 내가 오세훈 시장이랑 받았다. 그리고 김재섭 의원이 이 자리에서 얘기했던 건데 오세훈 시장 물러나면은 다시 안 된다. 5선 연임이, 연임 제한이 걸렸을 때 임기 시작 안 했으면 괜찮다. 전당대회를 노린 건가요?
◆ 김근식> 그렇다는 소문이 많죠. 그러니까 포스트 장동혁을 고려한 존재감 확인이라는 측면으로 해석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저는 장동혁 대표나 나경원 의원이나 두 분께 조언드리고 싶은 말씀이, 저 잠실 현장에 가서 그분들의 집회에 참석하는 건 오케이 할 수 있어요. 그러나 정치인은 정치인의 언어로 대중의 언어를 바꿔 놓는 게 필요한 역할인 겁니다. 그러니까 저기에 모여 있는 분들이 초기에는 재선거를 주장했었고, 재선거의 기본 정신도 민주주의 대한민국 2026년 대한민국 민주주의 선진국에서 어떻게 우리의 참정권이 훼손되느냐에 대한 분노였거든요. 그걸 그럼 어떻게 잘 담아 안아서 제도권인 여야의 정치권에서 어떻게 이 부분을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와 이 사태 해결을 위해서 정치의 문법으로 바꿔 놓을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언어로 바꿔놔야 돼요.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오히려 가서 처음에는 검은 머리 검은 마스크 쓰고 가서 계속 하다가 쫓겨나기도 하고 봉변을 당하니까 나중에 나왔는데. 최근엔 좀 그 집회의 성격이 좀 변질됐잖아요.
◇ 박성태> 너무 부정선거 요구 얘기하는 분들이 많으니까.
◆ 김근식> 그렇죠. 변질되니까 마스크 벗고 흰색 모자 쓰고 웃는 거예요. 그러면 그 언어를 그대로, 그들의 언어에 그냥 매몰돼서 그들의 언어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면 안 됩니다. 정치인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니에요. 특히 제1야당 대표는. 저 언어를 어떻게 옮겨올 것인가를 생각해야죠. 그러면 제도권 안에서 어떻게 풀 것이고 그다음에 선관위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고 이 참정권 훼손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설명을 해야지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 투표, 수개표를 이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문제에 편승하는 건 정치인이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정치인의 길은 아니라고 생각을 해요.
◇ 박성태> 정치인이 아니다. 저희가 다음 주제로는 이기인 셰프가 가져온 수술대 선관위 이런 얘기도 해야 되고 원내 협상도 해야 되는데 그건 또 유튜브에서.
◆ 이기인> 좋습니다.
◇ 박성태> 본방 시간은 다 돼서요. 유튜브에서 하도록 하고. 네 분과 함께는 조금 뒤에 유튜브에서 더 날 것으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 뒤에 뵙겠습니다.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