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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헌드레드 등 차가원 3사 피해 임직원 모임 "장기 임금 체불 사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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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박종민 기자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 박종민 기자
차가원 회장이 이끄는 연예 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 등 3사에서 임금 체불 등 피해를 입은 임직원들이, 장기간 이어지는 임금 체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고 법률대리인은 임직원 기만과 조롱을 멈춰야 한다고 입장을 냈다.

원헌드레드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앤비100 등 차가원 관련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은 16일 오전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차가원 측이 최근 유튜브 등에 사과문을 올리며 장기 임금 체불 사태를 곧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뒤로는 처벌불원서를 미끼로 삼는가 하면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럽다"라고 밝혔다.

앞서 차 회장은 지난 11일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금의 현동엽 변호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직원 임금 지급이 늦어진 점을 사과했다. 차 회장은 "여러분께 드려야 할 임금 지급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회사를 믿고 함께 애써 주신 여러분께 가장 기본적인 약속조차 제때 지키지 못해 면목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그동안 내부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결과 미지급 임금을 지급해 드리고자 한다. 구체적인 절차는 회사의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금을 통해 함께 안내드린 후 최대한 빠르게 지급해 드리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알렸다.

하지만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은 임금 지급을 위해 처벌불원서 서명을 요구하는 등의 행태를 비판하며 △밀린 임금부터 지급할 것 △법률대리인은 임직원 관련 기만과 조롱을 멈추고 사과할 것 등을 촉구했다. 또한 "임직원 1백여 명은 4대 보험 미납, 임금 체불, 퇴직금 미정산 등의 피해를 겪고 있다"라며 피해자들이 기댈 만한 적절한 행정 조처가 없는지 살펴봐 달라고 고용노동부에 촉구했다.

차 회장이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과 공동 설립한 원헌드레드는 지난해부터 소속사 아티스트 정산 미지급을 비롯해 임직원 임금 체불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전날인 15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차 회장을 두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 회장은 원헌드레드 소속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맺고, 242억 원의 선금을 받았으나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피해 규모는 약 300억 원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차 회장은 지인과 '서로 소유한 주택에 전세 계약을 맺자'라고 하며 보증금 54억 원을 받아 챙긴 뒤 본인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차 회장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화금의 현동엽 변호사는 "검찰에서 현명하게 판단해, (구속)영장 기각이나 보완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위법성이 있어 법원에서 준항고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MBC 'PD수첩' 방송 이후 무리하게 영장 신청을 한 것으로 보여 유감"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3사 피해 임직원 모임 입장문 전문.

▶ 입장문
저희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은 차가원 측이 최근 유튜브 등에 사과문을 올리며 장기 임금 체불 사태를 곧 해결하겠다고 하지만 뒤로는 처벌불원서를 미끼로 삼는가 하면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이 개탄스럽습니다.
이 같은 차가원 측의 태도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조속히 책임감 있는 해결책을 내놓기를 바라며 아래 4가지 입장을 밝힙니다.

첫째, 차가원 측은 처벌불원서에 서명을 하면 임금을 입금해 주겠다고 하고 있으나 직원들한테 처벌불원서를 요구하기에 앞서 밀린 임금부터 지급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차가원이 고가의 외제 차를 타며 화려한 삶을 누리는 동안 임직원들은 수개월째 밀린 월급도 받지 못하고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임금에는 어떠한 조건도 붙어서는 안 되며, 임직원의 선의로 해결되어야 할 처벌불원서를 임금 지급의 미끼 삼아서는 더더욱 안 됩니다.

둘째, 차가원의 법률대리인(법무법인 화금 현동엽 변호사)은 임직원에 대한 기만과 조롱을 멈추고 사과하기 바랍니다.
차가원 측은 '처벌불원서를 쓰고도 임금을 받지 못하면 그 처벌불원서는 의미가 없다'며, '일부 임직원들이 밀린 임금부터 요구하는 것은 이 절차,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거나 허위의 선동을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차가원의 법률대리인은 '처벌불원서 쓰고 임금 미지급하면 사기로 고소하면 되는데ㅋㅋㅋㅋㅋㅋㅋ'라며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단 처벌불원서가 수사기관이나 법원에 제출되면 피해자가 이를 철회하기 어렵습니다. 차가원 측은 법리에도 맞지 않은 주장을 하며 마치 일부 임직원들이 내용을 잘못 이해하거나 악의적인 주장을 하는 것처럼 호도하며 나아가서는 피해자들을 조롱하고 있을 뿐입니다.

셋째, 수백억 원의 회사 자금이 의심스러운 계좌로 넘어갔습니다.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회사에 마땅히 있어야 할 수백억 원의 자금이 사라져, 차가원 개인 혹은 차가원 관계회사의 계좌로 넘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당연히 지급되어야 할 직원들 임금이며 거래처 비용, 아티스트 정산금 등에서 피해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고, 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향후 '3사 피해 임직원 모임'은 이 같은 범죄 혐의 사실에 대해 수사당국에 지속적으로 수사를 요청할 것이며, 조사 과정에서 그간 있었던 일에 대해 모든 사실을 전달하고 범법 행위가 바로잡힐 때까지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넷째, 고용노동부에 촉구합니다.
현재 원헌드레드레이블,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 아이앤비100에 근무했던 임직원 1백여 명은 4대 보험 미납, 임금 체불, 퇴직금 미정산 등의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분들은 차가원 측이 마땅히 지불해야 할 월급 등에 처벌불원서를 요청하는 등의 단서를 붙이는 이 행위가 노동법의 진정한 취지에 반하는 것은 아닌지, 나아가 구성원을 상대로 이뤄지고 있는 각종 조롱과 2차 가해로 심적 고통을 받고 있는 저희들이 기댈 수 있는 적절한 행정적 조치가 과연 없는 것인지 살펴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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