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미 협상단 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오른쪽 세번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가운데) 등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 호숫가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회담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가진 종전양해각서 이행을 위한 고위급 협상에서 이란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란 대미 협상단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에 "18시간에 걸친 협상에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항과 관련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미국과 합의했다. 이는 중요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또 "이란의 석유 수출에 필요한 허가 발급과 동결 자금 해제를 논의하는 등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현 단계에서 협상단의 임무는 끝났고, 양해각서의 효과적 이행에 필요한 사안들에 대해 내일 중재국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해각서 13조에 따라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에 진입하려면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종식돼야 한다. 이런 조건들이 먼저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전 양해각서 13조는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쟁 종식, 미국의 해상봉쇄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비롯해 이란산 원유·석유화학 제품 수출 허가, 이란 동결자금 해제 등 제재에 대한 조치가 이뤄져야 최종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