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측 양은숙 대변인은 2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대전환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튜브 민형배 TV 캡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청사 논란이 확산하자 민형배 당선인 측이 "동부·무안·광주 세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최근 순천 동부청사를 법적 주소지로 검토한다는 발언 이후 서부권 반발이 커지자 청사 기능 분담 구상을 공개하며 여론 수습에 나선 모양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측 양은숙 대변인은 22일 전남 나주혁신도시 대전환기획위원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인의 기본 구상은 동부·무안·광주 세 청사를 모두 활용하는 것"이라며 "어느 곳도 소외되지 않게 균형 있게 운영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역 주도 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출범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통합특별시 안에서 또 다른 일극 체제를 만드는 것은 통합 정신에 반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논란이 된 동부청사 법적 주소지 검토와 관련해 "가장 열악한 여건에 있는 동부청사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법적 주소지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지 특정 지역에 행정 기능을 집중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민 당선인 측은 세 청사의 역할 분담 구상도 공개했다. 동부청사는 산업·경제와 미래 성장 기능을 맡는 거점으로 육성하고 조직 개편 과정에서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무안청사는 시민주권 중심 청사로 운영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행정 기능을 담당하게 하고, 광주청사는 통합특별시 전반의 조정과 연결 기능, 정무 기능, 기관 유지 기능을 맡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시장은 세 청사를 순회하며 근무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화상 시스템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스마트 행정 체계를 구축해 물리적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구상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양 대변인은 "인수위원회 검토와 특별시의회 논의, 시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조정·확정될 예정"이라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인 만큼 압도적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시민 뜻을 반영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형배 당선인은 한 방송에서 통합특별시 주사무소 주소지를 순천 동부청사로 두는 방안을 언급했다. 이후 전남 서부권 일부 국회의원과 단체장, 지방의원들은 무안청사를 주청사로 해야 한다며 반발했고, 나주지역에서는 신청사 신설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한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 제7조 제3항은 통합특별시 청사를 동부청사·무안청사·광주청사로 균형 있게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