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2일 부산시당 당사에서 시의원 당선인 11명이 참석한 총회를 열고 한갑용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고 밝혔다.부산 민주당 제공 제10대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사령탑으로 한갑용(부산진2) 시의원 당선인을 선출하며 원 구성 협상에 본격 돌입했다. 국민의힘도 23일 원내대표와 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어서 향후 시의회 권력 지형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관련기사 : '한동훈 복당' 부산시의회 의장 선거까지 영향?…박성훈 북구 주도권 경쟁]부산시의회 원구성 본격화…민주 한갑용 추대·국힘 의장 경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2일 부산시당 당사에서 시의원 당선인 11명이 참석한 총회를 열고 한갑용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부산진구의회 재선 의원 출신인 한 당선인은 구의회 상임위원장 등을 맡아 의정 경험을 쌓았다. 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원내대표와 의장 후보를 선출하는 23일 이후 본격적인 원 구성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민주당은 6·3 지방선거에서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을 배출했지만, 부산시의회에서는 전체 48석 가운데 11석에 그쳐 여소야대 구도에 놓여 있다.
전 당선인은 최근 "부의장만 줄 거면 국민의힘이 모두 맡고 책임지는 게 맞다"며 상임위원장 배분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은 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 협상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부산 국힘, 23일 원내대표 먼저 뽑고 의장 경선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23일 오후 2시 부산시당 당사에서 시의원 당선인 37명이 참석하는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와 전반기 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한 뒤 새 원내대표 주재로 의장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원내대표 선거는 재선 박종철(기장1)·박희용(부산진1) 당선인의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반기 의장 후보는 3선인 강무길(해운대4)·이종진(북3) 당선인이 경쟁한다. 최다 득표자가 전반기 의장을 맡고, 차점자가 후반기 의장을 맡는 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부산시의회 의장단 구성, 북구 한동훈- 박성훈 총선 셈법까지 맞물려
당초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합의 추대를 시도했지만 양측 모두 전반기 의장직을 고수하면서 결국 경선으로 방향을 틀었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갑 의원과 국민의힘 박성훈 부산 북을(오른쪽) 의원. 2년 뒤 총선에서 북구 갑을이 합구될 경우 둘의 보수 내부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의원실 제공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의장단 선거가 단순한 원 구성 경쟁을 넘어 2028년 총선을 앞둔 부산 정치권의 주도권 다툼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인구 감소에 따른 북구갑·북구을 선거구 통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무소속 한동훈 북갑 의원의 국민의힘 복당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 의원이 복당할 경우 북을의 박성훈 의원과 차기 총선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북3 출신 이종진 당선인의 의장 선출에 힘을 싣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결국 차기 총선 구도가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까지 투영되면서 각 당협이 원 구성 과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23일 국민의힘 의장 경선 결과는 향후 상임위원장 배분은 물론 2028년 총선을 앞둔 부산 정치권의 권력 지형을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