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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영향' 중3 수학 '성취 매우 낮음' 14.9%…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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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교육부, 중3·고2 대상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발표
중3 수학 1수준 비율만 유의미하게 증가…"코로나 시기 학습결손 영향"
1수준 비율, 중3·고2 전 과목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낮아
"1수준 증가 추세지만 교육과정 달라 단순 비교는 무리"

교육부 제공교육부 제공
지난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의 수학 과목 '1수준(성취수준 매우 낮음)' 비율이 14.9%로, 1년 전(12.7%)보다 2.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시기 비대면 수업에 따른 학습결손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학생들의 성취 수준 추이를 파악하고 교육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교육 당국은 지난해 9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약 3%(전국 539개교, 2만5992명)를 표집해 국어·영어·수학 교과별 성취 수준과 학교생활, 자기조절학습 역량 등을 진단했다. 학업성취 수준은 1수준(매우 낮음), 2수준(낮음), 3수준(보통), 4수준(높음)의 4단계로 구분된다.

1수준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가 2024년 10.1%에서 지난해 10.8%로 0.7%포인트, 수학은 12.7%에서 14.9%로 2.2%포인트 각각 늘어난 반면 영어는 7.2%에서 6.5%로 0.7%포인트 줄었다. 고2의 경우 수학은 12.6%에서 11.6%로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국어는 9.3%에서 10.4%로 1.1%포인트, 영어는 6.5%에서 6.8%로 0.3%포인트 각각 증가했다.
 
3수준 이상 비율은 중3의 경우 국어가 66.7%에서 64.5%로 2.2%포인트 줄었고, 영어는 61.2%에서 60.5%로 0.7%포인트 감소한 반면 수학은 48.6%에서 49.6%로 1.0%포인트 증가했다. 고2의 경우 국어는 54.2%에서 53.0%로 1.2%포인트, 수학은 57.2%에서 56.2%로 1.0%포인트 감소한 반면 영어는 72.4%에서 72.8%로 0.4%포인트 증가했다.

교육부는 통계적으로는 중3 수학의 1수준 비율만 유의미한 변화를 보였고, 나머지는 유의미한 변화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학 교과는 앞 단계 내용을 이해해야 다음 단계 학습이 가능한 과목"이라며 "현재 중3 학생들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2022년 초등학교 4~6학년을 보내며 비대면 수업을 경험한 세대로, 당시 학습결손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제공교육부 제공
남녀 학생을 비교하면 1수준 비율은 중3과 고2 모두 국어·영어·수학 전 과목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낮았다. 중3의 경우 국어(남 15.1%·여 6.2%), 수학(남 16.9%·여 12.9%), 영어(남 8.8%·여 4.1%)였고, 고2의 경우 국어(남 14.1%·여 6.5%), 수학(남 12.3%·여 10.9%), 영어(남 9.1%·여 4.5%)로 나타났다. 다만 고2 수학은 남녀 간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3수준 이상 비율은 고2 수학을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 이 가운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경우는 중3 국어(남 56.7%·여 72.9%), 중3 영어(남 56.2%·여 65.1%), 고2 국어(남 48.1%·여 58.0%), 고2 영어(남 68.3%·여 77.5%) 등이었다.
 
대도시와 읍면지역을 비교하면 중3은 모든 교과에서 3수준 이상 비율이 대도시가 읍면지역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 고2는 지역 규모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1수준 비율은 중3 수학에서만 대도시(13.1%)가 읍면지역(19.5%)보다 유의미하게 낮았고, 다른 경우에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교육부 제공교육부 제공
한편 평가 방식이 전수평가에서 표집평가로 바뀐 2017년 이후 중3 수학과 고2 국어의 1수준 비율은 지난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중3 수학의 1수준 비율은 지난해 14.9%로 종전 최고치였던 2020년(13.4%)보다 1.5%포인트 높았고, 고2 국어는 지난해 10.4%로 기존 최고치였던 2024년(9.3%)보다 1.1%포인트 높았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1수준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인 것은 맞지만 교육과정 등이 달라 2017년 이후 수치를 단순 비교하는 데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2 국어와 마찬가지로 중3 수학의 2020년과 지난해 수치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생들에게 어떤 학습·정서적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자료"라며 "평가 결과 분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공교육을 통해 학습역량과 정서적 역량을 충분히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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