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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낙선 후에도 '대구 사랑' 드러내…향후 행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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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후에도 대구 사랑 드러낸 김부겸, 2년 뒤 총선 출마할까
"대구 나아갈 길, 시민 여러분과 고민하겠다"
지역주의 타파의 아이콘, 노무현 묘역 방문하기도
김부겸 측 "향후 행보 논할 단계 아냐"

황진환 기자황진환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대구시장에 낙선한 뒤에도 대구시민을 향한 메세지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모인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전 총리는 전날 문자 메세지를 통해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시민 여러분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선거가 끝나고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여러분의 얼굴이다. 여러분이 전해준 기가 없었다면 어떻게 두 달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강행군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여러분이 표를 주시면서 얼마나 고민하셨을지 안다. '58만 6927표'라는 숫자는 단순히 제가 받은 표수가 아니다. 한 표 한 표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결단이 담겨있다"면서 "지금 대구가 쉽지 않다. 대구의 희망은 결국 시민 여러분이다. 대구가 나아갈 길에 대해 여러분과 함께 차분히 고민해나가겠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5일 김 전 총리는 지선이 끝난 뒤 약 2주 만에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대구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방명록에 "대통령님 그동안 오랫동안 찾아뵙지 못했다. 저는 이번에도 대구시민들의 신임을 받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제가 뛰어온 길 위로 또다른 씩씩한 후배들이 노무현을 기억하며 달려오고 있다. 이들을 응원해달라"고 남겼다.

한편 김 총리는 선거가 끝난 뒤에도 주로 대구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지역 정치권에서는 김 전 총리가 2028년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행보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 전 총리 측은 "당장 향후 행보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도 "시민의 부름에 달려 있는 문제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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