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픽시 자전거를 타는 학생 매장출입 및 물품구매 불가. 반복적인 민원 및 영업방해로 인한 조치." '도로 위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픽시 자전거를 둘러싼 갈등이 편의점 출입 거부 문제로까지 번졌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편의점 점주가 픽시 자전거를 탄 학생들의 출입 및 판매 제한 안내 글을 써 붙인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픽시 타는 학생의 출입 불가를 선언한 편의점 점주는 "픽시 자전거 타는 중학생들의 지속적인 소란, 무단 집합, 쓰레기 투척, 통행 방해 및 흡연으로 인한 민원 발생, 직원 안내 불응 등의 문제로 인해 픽시 자전거를 타는 학생의 매장 출입 및 물건 판매를 중단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또한 매장 내외부에서의 집합 및 체류를 금지합니다"며 "직원의 퇴점 요청에 불응할 경우 경찰에 신고합니다. 본 매장은 CCTV 녹화 중입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편의점 사진을 공유한 누리꾼은 "누가 먹여 살려주는지 모르냐. 이딴 데 가지 맙시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픽시가 대한민국 편의점 업계를 살리고 있어요" "픽시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여론 선동해서 막는 건 학생 인권을 침해하는 거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누리꾼은 "주인이 원한 게 딱 그거야. 너희들 오지 말라고" "점주가 얼마나 당했으면 저런 조치할까 생각도 안 하는 가봐" "얼마나 진상이었으면 저럴까" "거기 어디야? 물건 사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입니다.
연합뉴스 '도로 위 시한폭탄' 된 픽시 자전거
많은 누리꾼이 "그럴만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건 그동안 픽시 자전거로 일어난 사건·사고들 때문입니다. 한 누리꾼은 "이제 픽시 끌고 나왔다가 걸리면 벌금에 등 싸대기"라며 앞으로 자전거 도로에서 픽시 자전거를 타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습니다.
지난 1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전거법 개정안에 따르면, 안전 요건에 맞지 않게 자전거를 개조하면 6개월 이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합니다. 또한 해당 자전거를 자전거 도로에서 탈 경우 최고 5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기존 자전거법은 자전거를 '제동장치가 있는 것'으로 규정해 픽시 자전거에 대한 관리·단속이 어려웠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자전거의 범위가 확대되고 제동장치 부착 의무도 추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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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시 자전거 탄 학생 출입 거부, 당신의 생각은?
픽시 자전거는 페달과 뒷바퀴가 함께 회전하는 방식의 자전거로, 브레이크가 없는 만큼 일반 자전거보다 제동 거리가 최대 13.5배까지 길어져 사고 위험이 큽니다. 그러나 구조가 단순하고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게 가능해 2~3년 전부터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유행과 함께 청소년 자전거 사고도 늘어났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등록된 19세 이하 자전거 운전자 사고 건수는 △2021년 1080건 △2022년 1149건 △2023년 1047건 △2024년 1584건 △2025년 1618건으로, 2024년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자전거 사고 건수는 △2021년 5509건 △2022년 5393건 △2023년 5146건 △2024년 5571건 △2025년 5235건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도로교통공단은 청소년 자전거 사고 건수가 2024년부터 갑자기 늘어났다는 점에서 픽시 유행을 유력한 이유로 봤습니다.

브레이크가 없기에 사고 발생 시 큰 부상은 물론,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이면도로에서 픽시 자전거를 타던 중학생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에어컨 실외기와 충돌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편의점 경고 사태를 본 누리꾼들은 "픽시를 어떻게 탔길래 저런 일이 생겼을까" "(픽시 자전거) 판매를 못 하게 해라" "픽시 판매 선수들에게만 해라" "죽음이 만만한가 보네" "부모도 뭔 생각으로 사주는지" "브레이크도 없는 걸 왜 타고 다님" "부당하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 소리를 듣는지 좀 생각해 보기를" 등 픽시 자전거 문화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우려를 넘어 갈등으로까지 번진 이제는 '도로 위 시한폭탄'을 넘어 '갈등의 시한폭탄'이 된 픽시 자전거. 이러한 픽시 자전거를 탄 학생들의 출입 거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투표 참여는 노컷뉴스 홈페이지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