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및 대입변화 특집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자료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지역의사제 도입으로 2027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이 늘었지만, '일반전형'을 통한 의대 진학의 문은 오히려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 선발 비중은 70%에 육박했다.
입시정보 플랫폼 진학사는 전국 39개 의대의 모집요강과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정원 내 기준)이 신설된 지역의사선발전형 488명을 포함해 총 3508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3016명)보다 492명 늘어난 규모다.
진학사 제공
반면 거주지나 출신 고교 지역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는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1757명(50.1%)으로 전년도(1786명)보다 29명 감소했다. 지역선발(지역인재+지역의사) 인원은 1751명(49.9%)으로 전년(1230명)보다 521명 늘었다.
이에 따라 일반전형과 지역선발 비중은 사실상 5대 5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2024학년도 일반전형과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66.0% 대 34.0%였던 것과 비교하면 의대 선발 구조가 크게 달라진 셈이다.
대학별로는 순천향대학교가 일반전형 모집인원을 18명 줄여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이어 경상국립대학교(8명),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7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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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의대의 지역 선발 비중은 더욱 높아졌다. 2026학년도에는 일반전형 39.1%, 지역인재전형 60.9%였지만, 2027학년도에는 일반전형 비중이 30.6%까지 낮아졌다. 반면 지역인재전형(50.7%)과 지역의사선발전형(18.7%)을 합한 지역 선발 비중은 69.4%에 달했다.
전형 유형별 선발 구조도 차이를 보였다. 일반전형(1757명)은 정시가 41.3%(726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학생부종합 35.7%(628명), 학생부교과 16.6%(292명), 논술 6.3%(111명)가 뒤를 이었다.
지역선발(1751명)은 학생부교과 비중이 50.5%(884명)로 가장 높았고, 학생부종합 34.2%(599명), 정시 14.7%(258명), 논술 0.6%(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최근 의대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모집인원 자체보다 선발 대상의 변화"라며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수험생들은 확대된 지역 선발 전형을 적극 활용하고, 일반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정시와 학생부종합 등 자신의 강점에 맞는 전형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