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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도 환영한 말년 병장' 권순우, 2년 만에 본선 진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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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 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간판 권순우. 연합뉴스 
'말년 병장' 권순우(국군체육부대)가 2년 만에 나선 테니스 최고 권위의 윔블던 본선 진출을 눈앞에 뒀다.

권순우는 24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6420만 파운드·약 1305억 원) 남자 단식 예선 2회전에서 아르튀르 제아(프랑스)를 눌렀다. 남자프로테니스(APT) 투어 세계 랭킹 202위 권순우가 132위를 2시간 4분 만에 세트 스코어 2-1(5-7 6-3 6-4)로 꺾었다.

2024년 이후 2년 만의 윔블던 출전이다. 권순우는 2025년 1월 입대해 지난해는 윔블던에 나서지 못했다. 군 복무로 권순우는 국제 대회 출전이 제한돼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대한테니스협회가 테니스인의 밤 행사에서 국군체육부대 테니스팀에 5000만 원을 지원하면서 숨통이 트였다. 당시 협회는 "권순우, 홍성찬 등 우수 선수들이 군인 신분이어서 국제 대회 출전이 쉽지 않은데 재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에 협회와 장호테니스재단이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300위 밖이던 권순우는 올해 국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윔블던 예선 출전에 필요한 랭킹 포인트를 따냈다. ATP 베트남 판티엣, 광주, 중국 우시 챌린저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꿈의 무대 출전을 이룬 권순우를 윔블던도 반겼다. 예선 1회전 승리 뒤 윔블던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2년 만에 밟은 윔블던 잔디, 예선 1회전 승리로 인사를 올린 반가운 얼굴 권순우!"라는 문구와 함께 경기 및 거수 경례 사진과 영상 등을 올렸다.

윔블던 공식 SNS 캡처 윔블던 공식 SNS 캡처 

권순우는 2021년 단식 2회전 진출이 윔블던에서 최고 성적이다. 2022년에는 '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에 1-3으로 졌지만 2시간 27분의 접전을 펼쳤다. 2019년에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 무대를 밟았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권순우는 1세트를 게임 스코어 4-1로 앞섰음에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로 분위기를 바꿨고, 기세를 몰아 3세트마저 따냈다.

권순우는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모로 카나스(233위)와 본선 진출권을 놓고 격돌한다. 25살 카나스는 지난 2월 스페인 테네리페 대회 준우승이 올해 최고 성적이다.

처음 맞붙는 카나스를 이기면 권순우는 128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한다. 다음달 전역하는 권순우의 마지막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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