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연이틀 멀티 히트(1경기 2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5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 3타수 2안타까지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시즌 타율을 3할3푼1리에서 3할3푼3리로 올렸다. 그러나 이날 오토 로페스(마이애미)가 3타수 2안타로 타율을 3할4푼으로 올려 이정후와 격차라 오히려 벌어졌다.
이정후는 이날 출발부터 좋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애슬레틱스 좌완 선발 게이지 점프의 5구째 속구를 통타,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날렸다. 시즌 19호 2루타.
5회 직선타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2루수 쪽 깊은 타구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의 호수비 장면. 연합뉴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9회초 2사 1, 2 위기에서 이정후는 조나 하임의 깊숙한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투혼을 펼쳤다.
결정적인 이정후의 수비는 팀을 깨웠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선두 타자 라파엘 데버스가 동점 홈런을 때린 데 이어 2사에서 빅터 베리코토가 역시 1점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극적으로 끝냈다.
이정후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베리코토의 끝내기포에 기쁨을 만끽했다. 이정후의 수비가 없었다면 샌프란시스코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