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연합뉴스홍명보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9일(한국시간) 한국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데 바예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사퇴 의사를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3위(1승 2패·승점 3)를 기록, 32강행 와일드카드 티켓을 확보하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1무 2패)에 이어 12년 만에 다시 잡은 명예 회복의 기회였으나, 홍 감독의 두 번째 도전 역시 잔혹한 실패로 막을 내리게 됐다.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을 딛고 본선 무대에 나선 홍 감독은 체코와의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인 지도자 최초의 월드컵 통산 2승 대기록에 도전했다.
그러나 이어진 멕시코전(0-1 패)과 남아프리카공화국전(0-1 패)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결국 통산 1승 1무 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함께 씁쓸하게 물러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