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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로 입원' 청소년 10년 새 2.5배…여학생이 남학생의 8.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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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퇴원손상통계…손상 입원 연 122만 명
손상 입원환자 평균 13.1일…비손상 환자의 1.9배


청소년의 의도성 자해로 인한 입원율이 10년 새 2.5배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낙상은 손상 입원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고령층에서 특히 심각했다.

질병관리청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퇴원손상통계'를 공개했다.

2024년 청소년(13~18세)의 의도성 자해 입원율(인구 10만 명당)은 70명으로 청장년기(35명)와 노년기(41명)를 웃돌았다. 2014년(28명)과 비교하면 10년 새 150% 증가한 수치다. 여자 청소년(128명)이 남자 청소년(15명)의 8.5배로 성별 격차도 뚜렷했다.

전체 손상 원인의 절반 이상은 추락·낙상(52.4%)이었다. 운수사고(19.4%), 부딪힘(10.7%)이 뒤를 이었다. 10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추락·낙상 비중은 34.7%에서 52.4%로 17.7%p 늘었고, 운수사고는 34.5%에서 19.4%로 줄었다.

청소년(13-18세) 의도성 자해 손상환자의 입원율 추이(최근 10년). 질병청 제공청소년(13-18세) 의도성 자해 손상환자의 입원율 추이(최근 10년). 질병청 제공
추락·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은 여자(1366명)가 남자(932명)보다 1.5배 높았다. 55세를 기점으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아지며, 75세 이상 여성의 추락·낙상 입원율은 6468명으로 0~14세 여아(213명)의 30.4배에 달했다. 75세 이상 고령층의 추락·낙상 사망자 비율은 65~74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전체 손상 입원 환자는 122만 9025명으로 전체 입원 환자(790만 6523명)의 15.5%를 차지했다. 소화기계통 질환(11.9%), 암(11.4%)보다 높은 수치로, 입원 원인 1위다.

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 규모. 질병청 제공전체 입원환자 중 손상 규모. 질병청 제공
손상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13.1일로 비손상 환자(6.9일)의 1.9배였다. 75세 이상 노인은 17.1일로 가장 길었고, 0~14세는 5.9일로 가장 짧았다. 손상 원인별로는 추락·낙상(14.7일), 운수사고(12.3일), 불·화염·열(11.6일) 순이었다.

손상이 가장 많이 발생한 장소는 길·간선도로(25.1%)였다. 여성은 주거지(26.4%) 비율이 높았고, 남성은 산업·건설현장(6.1%)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손상예방관리 정책의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손상 특성과 취약군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예방관리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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