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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교통대 성과 평가 2년 연속 D등급…통합 물거품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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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위기…양 대학 책임론 불가피
충북대 단독 총장 선거 갈등 확산…구성원 이견 여전

충북대(왼쪽)과 한국교통대. 양 대학 제공충북대(왼쪽)와 한국교통대. 양 대학 제공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교육부의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사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 등급인 D등급을 받았다.

통합을 전제로 추진해 온 특성화대학 사업이 지정 취소 위기에 놓이면서 양 대학에 대한 책임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30일 충북대 등 특성화지방대학 35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년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대와 교통대가 받아 든 성적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D등급이었다.

두 대학은 학사·조직 체계 개편이나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통합 과제 이행이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특성화지방대학 평가는 대학이 스스로 제시한 계획 대비 이행 성과를 보는 것"이라며 "충북대와 교통대는 수립했던 추진 계획 이행이 전반적으로 미흡해 올해 선정된 10개 모델 중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두 차례 누적된 D등급은 특성화대학 사업 지정 취소 요건이다.

양 대학은 구제받을 수 있는 이의신청 절차를 밟을지 여부를 고려 중이다. 이번 등급이 최종 확정되면 두 대학은 지정 취소 절차를 밟게 된다.

특히 1천 억 원이 넘는 국고 지원금도 끊기게 되면서 통합 추진은 더욱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임성민 기자임성민 기자
이런 가운데 충북대에서는 단독 총장 선거를 놓고 갈등이 확산하면서 통합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다.

충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다음 달 10일 단독 총장 선거를 추진하고 있지만 투표 반영 비율을 놓고 학내 구성원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교통대 측도 애초 합의한 통합 대학 총장 선거 공동 실시 원칙과 다르다며 충북대 단독 선거에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북대 관계자는 "2년 연속 D등급으로 통합 추진 동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단독 총장 선거 갈등까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이 끊길 경우 대학 통합 사업 추진에도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특성화지방대학' 사업은 2027년까지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할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5년 동안 1천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두 대학은 2023년 11월 통합을 전제로 특성화지방대학에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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