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채영 PD. 웨이브 제공웨이브 예능 '피의 게임X'를 연출한 전채영 PD가 '피의 게임'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1일 웨이브에 따르면 전채영 PD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피의 게임' 시리즈는 시즌3를 기점으로 하나의 거대한 서사가 완결된 '트릴로지(3부작)'의 형태를 갖추게 됐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전 PD는 "이 탄탄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어떤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을지 고민해봤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힌트를 얻었다"며 "영화를 관람하면서 각기 다른 멀티버스에 존재하던 스파이더맨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엄청난 전율을 느꼈는데 '만약 '피의 게임'에도 멀티버스가 존재한다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 다른 시즌에서 생존하며 각자의 서사를 썼던 플레이어들이 한 공간에 모일 수 있다면 분명 상상 이상의 재미있는 시너지가 날 거라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웨이브 제공'피의 게임' 시리즈는 두뇌와 피지컬 최강자들의 극한의 생존 게임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으로, 예측 불가능한 룰과 치밀한 설계 속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맞붙는 과정을 담아 주목받았다.
이번 '피의 게임X'는 개인 생존 중심의 구도에서 벗어나 팀전 체제를 도입해 새로운 긴장감을 예고한다.
시즌1의 이상민·정근우·박지민·이태균, 시즌2의 하승진·현성주·윤비·이진형, 시즌3의 홍진호·서출구·최혜선·허성범 등 시즌별 대표 플레이어들이 P1, P2, P3 팀을 구성해 다시 한번 생존 경쟁에 나선다.
여기에 타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경훈·김유현·김남희·강지후와 신규 도전자 곽범·이관희·신승용·최연청이 각각 챌린저 팀과 루키 팀으로 새롭게 합류해 처절한 생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은 전채영 PD와의 일문일답.
웨이브 제공-새로운 시즌명인 'X'의 의미는.=첫 번째 의미는 '크로스오버'다. 역대 시즌의 주역들이 한데 모여 최후의 혈투를 벌인다는 점에서 '피의 게임X'라는 타이틀이 자연스럽게 완성됐다. 두 번째는 미지수를 뜻하는 알파벳 'X'인데 기존 '피의 게임'에서 본 적 없는 두 팀이 새롭게 도전장을 던졌다. 서바이벌 경험치로 무장한 '챌린저' 팀과 패기로 뭉친 '루키' 팀이 합류하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펼쳐진다. 말 그대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미지수와 같은 승부가 이번 시즌의 핵심이다.
-역대 출연자를 모으면서 개인전이 아닌 '팀전'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팀전은 각 시즌의 자존심이 정면으로 충돌하게끔 만드는 가장 중요한 구성 장치다. 실제로 모든 출연진이 사전 미팅 당시 '내가 출연했던 시즌이 가장 강력했다'라고 입을 모아 자부했기에, 첫 시작부터 아주 뜨거운 신경전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했다. 그 예상이 촬영 현장에서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피의 게임X'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둔 방향성과 이번 시즌만의 차별화된 포인트는.=보통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초반 탐색전이 필수 코스이지만, '피의 게임X'는 조금 다르다. 상대의 전략과 성향, 과거의 전적까지 완벽하게 꿰뚫고 있는 베테랑 플레이어들이 모였기에 별도의 서사를 쌓는 '빌드업' 과정이 필요 없었다. 이에 구성 또한 이들 간에 이미 두텁게 형성되어 있는 관계성과 서사의 극대화에 집중했다.
실제로 촬영 첫 날에는 제작진조차 흐름을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사건들이 몰아쳤던 기억이 난다. 그간 쌓아온 서사들이 정교하게 뒤섞이며 만들어낼 속도감 있는 전개가 이번 시즌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피의 게임X'는 오는 3일 오전 11시에 웨이브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