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형 총장. KAIST 제공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일 대전 본원 존해너홀에서 이광형 총장 이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임식에는 KAIST 이사진, 학·처장 및 학과장, 교수·학생·직원 대표를 비롯해 대학평의회, 교수협의회, 부설기관장 등 학내 주요 구성원 및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광형 총장은 재임기간 동안 KAIST를 '도전 정신을 핵심 가치로 삼는 혁신 대학'으로 변화시켰다. 그는 취임 이후 줄곧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을 강조하며 국내 대학 최초로 실패연구소를 설립하고 질문·토론 중심 수업을 확대하는 등 도전 중심의 학문 문화를 확산시켜 왔다.
이 총장은 KAIST의 교육 철학에 대해 "KAIST는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놀고 공부하며 창업도 해보고 실패도 해볼 수 있는 곳"이라며 "KAIST는 '괴짜들의 놀이터'로 어떤 일이든 시도해 볼 수 있는 학교"라고 강조해 왔다.
이 같은 철학은 대학의 성과로 이어졌다. 이 총장은 '1랩 1창업' 비전을 제시하고 학생 창업 휴학 기간을 사실상 무기한으로 확대하며 교원 창업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창업 친화적 환경을 구축했다. 그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568개의 창업기업이 배출됐으며, 이 가운데 24개 기업이 상장하고 누적 기업가치는 약 22조 원을 넘어섰다.
학사과정 지원자는 2021학년도 5687명에서 2026학년도 1만 661명으로 증가해 5년간 약 87.5% 늘었으며, 같은 기간 외국인 대학원 지원자는 902명에서 2205명으로 증가했다.
이 총장은 국내 최초 AI대학을 설립해 Post-AI 시대 교육 모델을 제시했으며, 공학생물대학원, 뇌인지과학 등 미래 융합 학문 분야를 확대했다. 또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를 신설해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융합 교육을 강화했다.
또 2026년 기준 총예산 1조 6089억 원을 확보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재정 기반을 마련했으며, 발전기금 약정액 3296억 원을 유치했다. 이는 기관 전체 누적 발전기금 약정액 의 약 35%에 해당한다.
이광형 총장은 이임식에서 "KAIST가 기존의 틀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대학이 되기를 바랐다"며 "앞으로도 KAIST가 대한민국을 넘어 인류의 미래에 기여하는 대학으로 더욱 크게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