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 제공박유식 충북대학교 총장 직무대리가 교육부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성과평가에서 2회 연속 D등급을 받은 데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총장 직무대리는 지난 1일 구성원들에게 서한문을 보내 "교통대와 통합 추진을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평가에서 최종적으로 D등급을 받게 돼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대학본부는 이의신청과 함께 지역사회와 협력해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의신청 결과와 관계없이 이 사태를 초래한 책임을 지고 총장 직무대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가 추진하는 단독 총장 선거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나타내며 선거 중단을 요청했다.
박 총장 직무대리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독 총장 임용 후보자 선거는 통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통합 추진과 대학의 장기적 발전을 고려해 선거 진행을 중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면 직제에 따라 성현아 학생처장이 총장 직무대리를 맡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의 '2026 특성화지방대학 동행평가 종합의견서'를 토대로 충북대와 교통대에 D등급을 부여했다.
종합의견서에는 사업 핵심 목표인 대학 통합 관련 학사·조직 개편과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혁신 과제 이행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담겼다.
이에 두 대학은 평가 과정의 절차적 공정성에 중대한 의문이 있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D등급이 확정되면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은 취소되고 국고지원금 집행도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