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새 외국인 타자 세베리노. 두산 베어스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두산의 시즌 12차전이 열린 2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 김원형 감독은 외인 교체 등 후반기 승부수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두산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스위치 히터 내야수 유니오르 세베리노(27) 영입을 발표했다. "세베리노는 우수한 스윙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양쪽 타석에서 모두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는 유형"이라면서 "찬스에서 팀 공격 생산력에 보탬이 돼줄 것을 기대한다"는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두산의 외인 타자는 외야수 다즈 카메론이었다. 타율 2할8푼7리 9홈런 43타점 9도루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29일 방출됐다.
김 감독의 선택이었다. 김 감독은 "외야수 자원들이 많은 상황에 외인 타자는 내야수, 특히 1루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붙박이 중견수 정수빈에 김민석, 류승민 등 젊은 외야수들이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세베리노에 대해 김 감독은 "영상을 보면 항상 정타를 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것보다는 현재 뛰는 리그 성적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183cm, 85kg의 세베리노는 올해 멕시코 리그에서 54경기 타율 3할4푼 5홈런 44타점 OPS(장타율+출루율) 9할3푼1리를 기록했다.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 리그 트리플A에서는 3시즌 197경기 타율 2할4푼2리 34홈런 111타점의 성적을 냈다.
새 외국인 타자는 후반기 본격 투입될 전망이다. 김 감독은 "3~5일 중 입국할 예정인데 비자 문제도 있고, 2군 리그에서 점검도 해야 한다"면서 "다행히 올스타 휴식기가 있는데 구단에서 신경을 써줘서 후반기에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후반기 대반격을 위한 포석이다. 김 감독은 전반기에 대해 "개인적으로 승부욕이 있는데 지난해 9위에서 올해 5위를 하고 있다고 해서 팬들의 기대를 충족한다 보기 어렵다"고 돌아보면서 "핵심 선발 투수(최민석, 곽빈) 등 3명(박준순)이 아시안게임 대표로 발탁돼 최소 3주를 비우는 만큼 하루하루 더 나은 성적을 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두산 좌완 선발 벤자민. 두산 베어스 두산은 또 크리스 플렉센의 대체 외인 선발 웨스 벤자민과 총액 45만 달러에 정식 계약했다. 벤자민은 지난 4월 부상을 당한 플렉센을 대신해 13경기 4승 6패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이 정도로 해줬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벤자민의 활약에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5할 승률로 5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 과연 후반기 가동될 새 외국인 타자와 정식 계약한 벤자민을 앞세워 가을 야구에 진출할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