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6년도 제6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연금이 올해 하반기부터 수탁자 책임활동에 대한 이행점검 체계를 도입한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올해 제6차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하반기부터 수탁자 책임활동 7개 원칙에 따른 12개 이행점검 항목을 기준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보고서는 기금운용위원회 산하 수탁자 책임 전문위원회의 점검을 거쳐 공개되며, 이후 기금운용실무평가위원회와 기금운용위원회에도 보고된다.
이행점검 항목은 △수탁자책임 정책 마련·공개 △이해상충 관리 정책 및 내역 공개 △투자대상회사 주기적 점검 △주주 관여활동 및 기업가치 제고 활동 공개 △의결권 행사 정책 및 행사 내역 공개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보고서 작성 △수행 조직과 전문성 확보 등으로 구성됐다.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대한 평가 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수탁자 책임 정책 보유 여부 등을 가점으로 반영했지만 앞으로는 국민연금 수탁자 책임활동 원칙 준수 수준과 이해상충 관리의 적절성 등을 질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결과는 향후 위탁운용사 선정과 성과평가, 위탁 자금 추가 배정 및 회수에 연계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평가와 성과급 지급률도 확정했다.
이번 평가부터는 기준포트폴리오 도입에 맞춰 개편된 성과평가 체계가 처음 적용됐다. 성과평가 기간은 기존 1년에서 최근 5년 누적으로 변경됐으며, 상대성과뿐 아니라 절대성과 평가도 새롭게 포함됐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기금 금융부문 누적 수익률은 9.75%로 기준수익률(9.59%)을 0.16%p 웃돌았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해외주식 17.82%, 대체투자 12.75%, 국내주식 11.24%, 해외채권 6.24%, 국내채권 1.39%였다. 이에 따른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78.6%로 의결됐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국민연금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