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직원들의 AI 사용 비용을 제한하고 나섰다.
미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2일(현지시간)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오는 6일부터 직원들의 AI 사용액을 주당 최대 200달러(약 30만원)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한도를 초과해 사용하려면 별도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다만, 테슬라의 계열사 '스페이스X의 자회사 xAI의 시험판 AI 모델은 제한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AI 모델 사용 비용이 몇 달 동안 매주 수천 달러 이상에 이르는 상황을 타개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바용절감과 함께 외부 AI 사용으로 내부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승인되지 않은 외부 모델에 대한 사내망 접속을 막고,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 정책도 도입했다.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한동안 이른바 '토큰맥싱'이라 불리는 AI 사용 경쟁을 부추겨왔지만 비용 증가에 직면하자 사용량 '통제'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된다.
대표 테크기업인 '메타'도 최근까지도 AI 사용량을 성과급 등에 반영한다고 했다가 사실상 이를 철회했고, 다른 주요 기업들도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는 흐름을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