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바다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는 학생들. 전영래 기자강원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이 오는 4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3일 오후 찾아간 강릉경포해수욕장. 개장을 하루 앞두고 튜브와 파라솔을 옮기며 피서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여름시즌이 다가왔음을 실감케했다.
특히 이날부터 5일까지 경포해변 일대에서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해수욕장 개장 전이지만 시민과 피서객들로 벌써부터 붐볐다.
3일부터 5일까지 경포해변 일원에서 열리는 비치비어 페스티벌. 전영래 기자다소 흐린 날씨지만 이날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면서 일부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기며 더위와 함께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려 보냈다.
서울에서 온 대학생 A(20대)씨는 "종강하고 친구와 함께 우정 여행을 왔는데 시원한 바다도 보고 사람들 사이에서 같이 뛰어노니까 너무 즐겁다. 강릉 최고!"라고 엄치를 치켜세웠다.
가족과 함께 놀러왔다는 김모(40대)씨는 "너무 더울때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즐기기 좋은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들이 깨끗한 바다에서 맘껏 노는 모습을 보니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속초해수욕장. 속초시 제공이날 속초해수욕장이 개장한 데 이어 오는 8일에는 동해 망상해수욕장이 문을 여는 등 동해안 86곳의 해수욕장이 이달 중순까지 차례로 문을 열고 피서객 맞이에 나선다.
올해 동해안 지자체들은 차별화된 테마로 색다른 즐길 거리를 마련해 피서객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강릉 경포해변에서 비치비어페스티벌과 경포썸머페스티벌, 전국 버스킹대회 등 여름 해변 축제가 열린다. 주문진해수욕장은 '캠핑비어 해수욕장'으로 비치비어 캠핑존이 조성되고 야간 조명 및 무대가 설치된다. 동해 망상은 '어린이 친화 해수욕장'으로 물놀이 키즈존과 어린이 포토존 등이 선보인다.
속초해수욕장은 야간 개장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백사장 미디어아트와 무소음 DJ 파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한다. 삼척해수욕장은 '가족 친화'를 주제로 어린이 물놀이 시설과 홀로그램 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가 조성된다. 고성 대진5리해수욕장은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고 반려동물 푸드존을 운영하며, 양양 낙산에서는 다양한 마켓 부스와 함께 버스킹 공연 이어진다.
아야진해수욕장 전경. 고성군 제공앞서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난달 수질과 백사장 모래, 캠핑장 음용수에 대한 환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합격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주요 21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해 해수 가운데 대장균과 장구균은 모두 환경 기준 이하로 나타나 안전성이 확인됐다. 백사장 모래에 대해서도 5개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비소·수은·납은 기준 이하였고 카드뮴과 6가크롬은 검출되지 않았다. 캠핑장 음용수도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충족했다.
특히 해경과 각 지자체들은 무엇보다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배치와 함께 취약 시간대 해상 순찰을 늘리는 한편, 일부 해수욕장에는 해파리와 상어 접근을 막기 위한 그물망도 설치했다.
이동희 강원도 관광국장은 "올여름 도내 해수욕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안전과 즐길 거리를 모두 갖춘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시 찾고 싶은 최고의 여름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