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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달 착륙부터 우주공장까지…'우주경제' 청사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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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위성은 우리 발사체로'…민간 중심 우주산업 육성
2030년 국내 첫 달 착륙·우주 데이터센터 실증 추진
뉴스페이스 펀드 확대·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제공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이 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제공
정부가 오는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과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포함한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발사체와 위성, 우주 제조, 항공산업까지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2035년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의 3%를 점유하는 우주항공 산업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030년 국내 첫 달 착륙…우주 신산업 육성

우주항공청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2030년 국내 최초 달 착륙을 추진하고, 단계적인 달 탐사를 통해 산업체 주도의 기술개발을 국가 탐사 역량 확보로 연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9년 달 궤도 통신위성 발사, 2030년 민간 주도 소형 달 착륙선 발사, 2031년 우주과학 탐사선 발사, 2032년 달 탐사 2단계 착륙선 발사를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우주 공간을 활용한 신산업도 육성한다. 정부는 전력 사용량과 부지·냉각수 확보 등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우주 데이터센터 운영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AI·ICT 기업을 중심으로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업이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에서 신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조하고 실험할 수 있도록 무인 제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의약품과 신소재, 반도체, 바이오, 광섬유 등 분야의 우주 사업화와 함께 결과물을 지구로 회수하기 위한 기술 개발과 실증도 추진한다.

'우주고속도로' 구축…민간 발사 확대

우주항공청 제공우주항공청 제공
정부는 민간 중심의 상용 발사서비스 확대를 위해 발사 역량과 인프라도 확충한다.

누리호 반복 발사를 통해 발사 신뢰성을 높이고, 차세대 발사체 재사용 기술을 신속히 실증해 저비용·다빈도 발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 발사체는 2030년대 중반 이후 1단 재사용을 상용화해 연간 10회 이상 발사를 추진한다.

나로우주센터에는 기업과 국방 수요를 위한 민간 발사장을 단계적으로 구축·개방하고, 차세대 발사체 발사를 위한 시설과 장비를 확충한다. 또 2027년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조성해 전남 고흥을 우주수송 허브로 육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공공위성에 국내 발사체와 국내 발사장을 우선 활용하는 원칙도 제도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형·중형 재사용 발사체와 고체 발사체의 핵심기술 실증과 발사를 지원해 민간 상용 발사서비스를 본격화한다.

차세대 항공기 공급망 진출…뉴스페이스 투자 확대

항공산업에서는 글로벌 민항기 차세대 기종 개발에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고부가가치 품목의 장기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100여 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를 구성해 200석 이상 차세대 민항기 공급망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별도 활주로가 필요 없는 수직이착륙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항공기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하고, 경남 사천·창원을 차세대 항공기 제조 거점으로 육성한다.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국가 항공 핵심 인프라로 개발한다.

기업 투자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뉴스페이스 펀드는 지난해 81억 원에서 올해 2천억 원 규모로 확대했으며, 이후 추가 확대를 추진한다. 또 미국의 OTA(Other Transaction Authority)를 참고한 한국형 OTA 특례 도입을 추진해 기업의 초기 투자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경남 사천을 중심으로 기업과 연구기관, 행정 기능을 집적한 우주항공허브를 조성하고, 전남 고흥과 경남 사천·진주·창원 등을 연결하는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발사체와 위성, 항공 제조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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